[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은 8일(현지시간) 미국이 반격할 경우 이번엔 미국 본토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CNN에 따르면 쿠드스군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 국방부는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그렇다면 이번엔 미국 본토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공습 살해한 것과 관련,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의 아인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기를 발사했다고 이란 국영 TV가 8일 보도했다. (사진=이란 국영방송 캡처/뉴시스)

이란 영토를 폭격한다면 UAE 두바이와 이스라엘 하이파를 공격해 제3국으로 여파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이란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은 이란 군부의 주축이었던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을 숨지게 한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한편 이란 타스님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쿠드스군은 이날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습 사건의 보복을 위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12발이 넘는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쿠드스군 관계자는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기지에 대한 지대지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군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쿠드스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날 미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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