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이란이 7일(현지시간)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한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이란 공습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미사일 발사 소식이 알려진 이후 첫 트위터에서 "다 괜찮다!(All is well!) 이라크에 위치한 군사 기지 2곳에 이란의 미사일이 발사됐다"며 "사상자 및 피해에 대한 평가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는 다 좋다(So far, so good)!"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잘 갖춰진 군대를 갖고 있다.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란은 미군과 연합군의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알아사드와 아르빌 기지에 최소 12발 이상의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

한편 이란 타스님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쿠드스군 관계자는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기지에 대한 지대지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군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쿠드스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날 미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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