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이란 타스님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80명의 미군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 쿠드스군은 이날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피습 사건의 보복을 위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에 12발이 넘는 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했다.
쿠드스군 관계자는 타스님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군 기지에 대한 지대지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테러리스트들'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방송 프레스티비(PRESSTV) 역시 "지대지 미사일 15발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명중했다"면서 "발사된 미사일 중 어느 것도 (미군에) 요격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미국 군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쿠드스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날 미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규모를 확인한 결과, 알 아사드 기지에 날아온 미사일은 미국인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 떨어졌다"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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