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성주 기자] 미국 주요 석유회사가 이라크 내 자국 인력을 철수했다. 최근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를 폭살했다.

▲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미국 2위 석유기업 셰브론의 로고가 보이고 있다.

이란 타스님 통신, 프레스 TV는 8일(현지시간) 이란혁명대 쿠드스군의 공격으로 미군 8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군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쿠드스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인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날 미 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란이 중동에서 친이란 시아파 세력을 내세워 미국과 대리전을 벌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 2위 석유기업인 셰브론은 6일 성명에서 "예방 조치로 당분간" 이라크 북부의 쿠르디스탄(터키, 시리아, 이란, 이라크 등에 걸친 산악지대) 지역의 미국인 직원들에게 대피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셰브론 대변인은 CNN에 "우리 직원과 시설의 안전이 셰브론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3일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라 미국이 노동자들에게 떠나라고 경고한 뒤, 이라크 남부에서 일하던 많은 미국인이 출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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