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명과 중소·중견기업 37명 포함…한국GM 등 암참기업 2곳도

[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52명의 경제인 명단을 23일 발표했다.

재계 총수 중에서는 정의선 현대차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허창수 GS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손경식 CJ회장, 구자열 LS회장이 참여한다.

삼성에서는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신 권오현 부회장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그룹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가 참석한다. 당초 참여 의사를 밝힌 권오준 포스코 회장, 황창규 KT 회장,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BU장(사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 (표=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의는 경제인단 선정 주관기관으로서 행사에 참여할 기업을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협회 대표, 연구기관·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지난 20일 개최하고 23일 청와대 승인을 거쳐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상의는 “방미 경제인단은 대미 투자·교역, 미국 사업실적·사업계획, 첨단 신산업 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아 협회나 단체가 아닌 기업 위주로 선정했다”며 “현재 불법, 탈법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크게 빚고 있는 기업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0개사, 중견기업 14개사, 중소기업 23개사, 공기업 2개사등이다.

업종별로 나눴을 때는 IT·정보보안(8), 에너지·환경(7), 의료·바이오(5), 항공·우주(1), 플랜트·엔지니어링(1), 로봇시스템(1), 신소재(1) 등 첨단분야의 기업들과 기계장비·자재(7), 자동차·부품(6), 전기·전자(5), 소비재·유통(3) 등으로 꾸려졌다.

중견기업에서는 류진 풍산회장, 이기승 한양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 곽동진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중소기업에서는 박성택 산하 회장(겸 중기중앙회장) 외 정준 쏠리드 대표(벤처기업협회장), 윤여두 지엠티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여한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 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 아밋 라로야 한국쓰리엠 사장 등 미국계 한국기업 2명도 동행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2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미 비즈니스 서밋(Korea-US Business Summit)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내 고용에 기여한 한국GM, 한국3M 등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기업들도 경제인단에 함께 참가해 양국 경제협력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양국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제조, 서비스업을 비롯해 IT, 의료,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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