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최고치…코스피 6년여만에 4조원 넘어

신용거래융자가 8조4000억원을 돌파했다. 코스피의 경우 6년여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2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거래일대비 211억원 늘어난 8조4089억원으로 집계됐다.

▲ (그래프=한국금융투자협회 제공)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금액이다.

지난 12일 8조1183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8일 이후 28거래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가 전날 대비 510억원 증가한 4조32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신용거래융자는 2011년 8월 19일(4조173억원) 이후 6년여만에 4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135억원 늘어난 4조376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만 해도 6조8083억원이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5개월여 만에 23.5%(1조6006억원) 증가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의 폭발적인 증가는 지난달 코스피가 6년 만에 지루한 '박스피'를 탈피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다 추가로 고점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잇달아 나온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정보기술(IT)·반도체 기업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신용거래융자가 늘어난 요인으로 꼽힌다.

예탁금은 2거래일 연속 감소세다. 이날 투자자 예탁금은 24조5189억원으로 전날보다 722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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