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종가기준으로 8% 상승…경기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자금 유입
지난 5월 이후 코스피 상승률이 세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 중에 1위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말(2205.4) 대비 6월 9일 종가(2381.7) 기준으로 코스피 상승률이 8%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영국 FTSE100(4.5%), 일본 닛케이225(4.3%), 독일 DAX(3.0%) 등 주요 선진국 증시와 인도 SENSEX(4.5%), 터키 ISE100(4.5%) 등 주요 신흥국 증시 등 총 13개 국가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국내 경기회복 기대감이 지속된 데다 외국인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게 국내 증시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5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33억6000만 달러(약 3조8000억원)로 올해 들어 최대규모다. 4월 9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3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달 선진국 주가는 주요국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MSCI 선진국 지수는 2.4% 상승했고,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기업전망지수 호조,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상승조정 등으로 1.6% 증가했다.
신흥국 주가도 글로벌 펀드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MSCI 신흥국 지수는 4.1% 상승했다. 신흥국 증시 가운데 한국 코스피지수가 8.0% 올랐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MICEX는 유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6.6% 하락했고,, 브라질BOVESPA(-4.9%), 남아공ALSH(-3.0%)도 정치 불안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