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 우리 경제는 경제성장률 둔화, 인구절벽과 고령화 현상, 청년 실업문제 등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중 무역갈등에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수출마저 부진하여 설상가상이다. 이에 대한 돌파구의 하나로 항상 벤처기업 양성만이 우리 경제의 살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필자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에 발표한 “제2 벤처 붐 전략”은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벤처 붐의 확산이 우리 경제 난관 타개의 일등공신이 될 것수출이 부진하면 내수 소비라도 진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후각이야말로 죄 많은 감각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우리 엄마 표현으로 “책보 메고 왔다 갔다만” 하던 시절이나 교포박(교수가 되기를 포기한 박사) 시절 도서관은 나의 출퇴근 ‘직장’이었다. 거기서 공부하고 먹고 졸고 놀고 남들 구경하고 그랬으니 직장이라기보다 생활공간이랄까.언제부터인지 도서관에 늙수그레한 이들이 출몰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IMF 이후일까, 도서관 이용객의 평균 나이가 높아지고 열람실의 인구밀도도 높아졌다. 학습노동자들만의 게토에 여러 가지 다름이 들어오는 느낌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세계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스포츠 산업 가운데, 단일 이벤트로서 가장 인기 있는 경기는 프로미식축구 결승전인 슈퍼볼이다.슈퍼볼은 올해 4억 달러에 육박하는 광고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단일 경기가 아닌 토너먼트 단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벤트는 무엇일까?놀랍게도 아마추어 대학농구 챔피언을 가르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의 ‘3월의 광란(March Madness)’ 이벤트다.3월의 광란은 총 12억 달러에 이르는 광고매출이나 스포츠 도박 배팅규모에 있어서 슈퍼볼을 넘어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디지털 퍼스트’시대 뉴미디어의 총아라던 인터넷언론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전통미디어인 신문, 잡지에서 20세기들 어 라디오 TV 영화 시대를 거쳐 전후 퍼스널 컴퓨터의 보급으로 이메일과 카페가 유행했다. 나아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유튜브까지 진전돼 명실공히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메일, 카카오톡, 네이버 라인 등 재빨리 진화한 미디어시장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장'이 되어 더 빨리 변신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도태’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나의 시누이가 죽었다. 말기 암이고 몇 달 못 산다며 수술도 안 해주던 것이 삼 년 전이고 고비를 몇 차례 넘겼으니 마음의 준비가 부족할 리 없건만 그 순간은 늘 그렇듯 급작스럽고 아연하다. 그 어떤 예감이 있었나. 며칠 전 다들 보러 오라고 청하여 구순 어머니까지 가서 봤다. 열이 있고 고개를 못 가누고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초코우유 한통을 다 빨아먹고 사랑한다는 말을 귀에 속삭이자 나를 마주 안아주었던 터라 그래도 한 일주일 버티리라 여겼는데.미용실 들어서는 순간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지난 4월21일 기독교의 부활절에 ‘인도양의 진주’라 불리는 스리랑카의 8곳의 교회와 성당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359명이 사망하는 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데 1달이 지난 지금까지 용의자가 9명이며 배후가 이슬람국가(IS)라는 정도만 알려졌고 정확한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스리랑카는 우리에게는 ‘실론티’와 2차대전 후 미국이 인도와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를 원조한 ‘콜롬보플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도가 콜롬보이다.미국은 올해 초 시리아, 이라크에서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타인에 대한 인간의 공격 본능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동서양의 영웅 신화에 공통된 원형을 제안하여 세계적 명성을 얻은 조셉 켐벨은 인간 공격성의 심리학적 기원에 관해 이렇게 적었다.“유아와 어머니는 출산이라는 대격변을 치르고도 육체적으로는 물론 심리적으로도 몇 개월간 이원일체(二元-體) 상황을 형성한다. 양친이 곁에 없는 기간이 길어지면 유아는 긴장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공격 충동을 일으킨다. 어머니의 속박을 받아도 유아는 공격적인 반응을 보인다.” (조셉 켐벨, 『천의 얼굴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성정체성은 어릴 때부터의 가정, 학교 교육에서 형성된다고 한다. 집안 어른들이나 또래, 선배, 교사 등이 무심코 쓰는 “남자는 씩씩해야지” “여자들처럼 투정부리면 안 돼” “남자 놈이 왜 그리 겁이 많냐?” “니가 남자망신 다 시키고 있다.”등 말이 성에 대한 남성 정체성을 확립시킨다는 것이다. 여자아이들에게 “여자는 얌전해야지” “여자는 첫째 얼굴이 예뻐야지” “여자가 남자를 이기려고 하면 안 돼” 등의 흔히 하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지난해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
[이코노뉴스=남영진 태국에 있는 한국교민들은 방콕의 정치상황에 대해 잘 모른다. 먹고 살기에 바쁜 이유도 있겠지만 왕실과 군부의 움직임이 너무 은밀해 잘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중 하나가 마하 와치랄롱꼰 국왕(66)의 거취였다.국영TV에 왕실동정이 매일 나오지만 왕위를 물려받은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대관식을 치르지 않아 무슨 일인가 궁금해 한다.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이 2016년 10월 서거한 뒤 두 달 만인 12월 왕위를 물려받았지만 1년여의 조문과 장례식 등을 이유로 그동안 대관식을 미뤄왔다.외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체체야, 넌 자유가 뭐라 생각하니?” 안도현 시인이 1996년 『연어』를 출간한 뒤 23년 만에 그 후속편이라 할, 어른을 위한 동화 『남방큰돌고?뻗?펴냈다. 지난날 연어의 입을 통해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하여 뭇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긴 그가, 이번에는 사람에게 포획되었다 풀려난 남방큰돌고래 체체의 눈과 입을 통해 다시금 소중하고 절실한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연어』 이후 23년 만에 펴낸 안도현의 어른동화체체의 이야기는 곳곳에 유머와 해학을 실은 채 다음과 같이 이어진다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내가 앤드루 솔로몬을 알게 된 것은 을 통해서다. 우울이라 하면 두꺼운 커튼을 드리운, 아니 커튼조차 없는 어둑한 지하방에 웅크린 한 인간이 떠오르는데 백주 대낮의 우울이라니. 첫 소설이 출간되어 나쁘지 않은 평을 받고 멋진 새 집도 사고 3년 전의 어머니 죽음과 2년 전의 연인과의 결별도 탈 없이 받아들인 때, 절망의 구실이 소진된 시점에 우울증이 살금살금 다가왔다고 하니, 그래서 제목이 그런가 보다 했다.우울증 투병기라 보기엔 녹록치 않은 심리학 지식도 펼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 기대를 모았던 북한과 미국의 베트남 하노이 2차 정상회담이 합의에 실패하면서 남북경협에 대한 전망이 아직은 요원해 보인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국제적, 정치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존재하겠지만 만일 본격화된다면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는 사실일 것이다.국책연구기관에 따르면 향후 30년간 남북경협의 경제적 효과는 170조원이라고 추정한다. 실제로 경제적 효과가 얼마가 될지는 알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한반도 냉전체제의 해체는 북한의 비핵화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남북평화와 중국내 조선족 사회를 연구해온 연변대학의 조선한국연구중심의 김강일 교수는 단언했다. 좀 ‘세게’ 나온다고 생각했다. 알다시피 함경도지방 출신이 많은 길림성 연변자치주의 정신적 지주인 연변대학이라면 지금까지는 아무래도 균형추가 북한쪽에로 기울어져 있었다. 그런데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치 않고 북한의 결단을 촉구하는 것처럼 들렸다. 지난16일 춘천 세종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신문방송편집인협회(이사장 박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영화 을 봤다. 사려깊게 잘 만들었다 싶었는데 아이고 잘 나가다가 이 뭔 헛소린고, 영화 말미에 김향기 본인의 입에서 나온 정상인 어쩌고 하는 말에 완전 깼다. 다 된 밥에 코 빠뜨리기도 유분수지. 여하간 때마침 읽고 있던 앤드류 솔로몬의 의 자폐 꼭지를 겹쳐 보며 다름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공부하는 기회였다. 무척 훌륭한 그 책 얘기는 다음에 하고 (무척 두껍기도 해서 아직 다 못 읽음).영화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고딩은 자기에게 접근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지난 4일 63회 신문의날 기념식이 있었다. 1달 전에 신문협회에서 초청장이 와서 올해는 참석해 요즘 돌아가는 언론계 사정을 듣고 싶었다. 1주일 전 “대통령이 참석하니 주민등록번호를 알려 달라”는 전화가 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사퇴에 이어 2명의 장관후보자가 낙마한 뒤라 문재인대통령이 언론에 대해 어떤 평가와 주문을 할지 궁금했다.저녁 프레스센터 행사장인 20층 국제회의장엔 공동주최자인 신문협회장,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한국기자협회장등 3인과 각 신문사 사장이 입구에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조선은 개국 초 명나라의 간섭과 주변국의 위협으로부터 국체를 보전하고자 사대교린을 국시로 삼았다. 그런데 왕권이 뿌리내리지 못한 틈을 타 사대부와 권신들은 개국의 명분이 되었던 신분제 혁파와 토지개혁을 무위로 돌리려 했다. 그들이 근거로 내세운 핵심 논리가 주자학을 근간으로 한 친명 사대주의였다.“명나라에 부끄러우니 한글은 아니 되옵니다”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한 최만리 일파의 소동은 조선 초 권신들의 사대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당시 상황은 세종실록에 상세히 기록되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다음달 4월 8일 진료분부터 한의원의 추나요법이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업계는 안 그래도 한방치료에 과잉진료가 많아 한의원과 환자와의 보험수가 시비가 많았는데 앞으로 보험금·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해 말썽을 빚을 소지가 크다고 반발하고 있다.자동차 사고로 부상을 입은 나이가 든 피해자가 한방의료원에서 장기간 마사지, 온천치료 등으로 장기간 드러누워(?) 보험사가 가해자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추나(推拿:밀 추, 잡을 나)요법은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러다 초초미세먼지도 나올지 모르겠다)가 압박하는 꼼짝 마 계엄령 속에 계획했던 사교활동(싸돌아다니기)들을 무기한 연기하고 다만 한가지 활동을 반 강제로 실시하였으니, 이름 하여 만인의 취미라는 독서. 회색의 대기가 동반하는 우울을 달래느라 제목도 즐거운 를 들춰 봤다.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 읽기” 이력을 담은 책이다.을 통쾌한 심정으로 읽었지만 약간 아니꼬운 마음도 없지 않았다. 가령 아드레날린 만땅의 아줌마 아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전쟁과 평화’는 동전의 양면? 불안한 세계평화다. 지난2월22일 나렌드라 모디(68) 인도 총리가 한국을 국빈 방문해 문재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제14회 ‘서울평화상’을 수상한뒤 귀국하자마자 분쟁지역인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를 전격 공습했다. 이에 파키스탄도 F-16을 발진시켜 인도 공군기 2대를 격추하고 폭탄을 투하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모디 총리는 서울평화상 수상연설에서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사상을 강조했다.모디총리는 베트남 하노이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오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본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산업인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고용을 안정시키고, 조선업을 더욱 발전시키며,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건강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음과 같은 사항에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첫째, 대우조선해양의 현 자율경영체제를 유지할 것입니다.대우조선해양은 인수되더라도 현재의 자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