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숭실대 겸임교수]긴급재난지원금 논란 우리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금세기 미증유의 사건이다.이에 동반한 경제위기 속에 비상경제대책의 일환으로 긴급재난지원금(재난기본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국민 사이에 진즉 형성되어 있지만 지급범위 이슈를 가지고 여당과 중앙정부, 이제는 여당과 야당 간 소모적인 힘겨루기에 국민들은 피로감과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이에 반해 지방정부는 재정 상태와 처한 상황에 따라 나름 각자의 방침을 이미 결정하고 몇몇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봉사활동하러 모처럼 외출했다. 코로나 시대라고 아기를 덜 낳을 리 없건만 – 열 달 정도 지나면 지금도 형편 없는 출산율이 더 낮아질지 모르지만 - 맡겨지는 신생아가 급감했다. 두어 주 전엔 사나흘 째 아기가 한 명도 없는, 그 곳 생기고 처음 보는 일도 있었다.후두암 걸려 죽은 어느 외국 여성 가수 얘기를 읽고서는 한동안 내 목이 이상했고 누가 유방암 걸렸다 그러면 갑자기 멍울이 만져지는 것 같은 나로서는 요즘 몸 상태는 항상 별로다. 암시에 약한 존재여.무증상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제21대 총선에서 보여준 한국정치에 대한 민심은 공포스러울 정도로 날카롭고 거대했다. 마치 엄청난 해일이 덮쳐와 대립과 갈등, 색깔론과 지역감정으로 갈라진 한국정치를 뒤엎어버린 형국이다.한국정치는 이제 민심이 요구한 거대한 변화에 직면했고, 변하지 않으면 퇴출되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 됐다.“투표는 탄환보다 강하다”고 말했던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말이 새삼스럽게 다가오는 상황이다.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세계에 선보이고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역사적인 제21대 국회를 구성할 4·15총선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각 정당과 정파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0시를 기해 총선 승리를 향해 치열한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0시 서울 종로구의 한 마트를 찾았고,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생당의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했고,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겸임교수]뒤늦은 공매도 금지조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고 공매도 금지에 대한 국민청원이 잇따르자 금융당국은 지난 16일부터 6개월간 공매도 금지카드를 꺼내 들었다.이러한 조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시장 대폭락 이후 9년만의 일이다.이미 하락할 만큼 하락한 상황에서 뒤늦게나마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금지한 것은 시장의 방향을 돌리지는 못하더라도 앞으로 낙폭(落幅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한민국과 세계의 불안과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 현재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서고, 전 세계적으로 11만명을 넘어서는 한편 사망자도 4천명을 넘어서면서 감염병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의미하는 ‘팬데믹’ 상황이 엄정한 현실이다.중국은 8만명이 넘는 확진자에 사망자가 3천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1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 역시 5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이것은 전치(轉置: displacement)다. 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마스크에 대한 걱정으로 뒤바꾸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마스크는 코로나보다는 만만하므로. 나의 마스크 노심초사는 대략 2월 20일 정도에 발동한 것 같다. 15일은 그야말로 해빙무드였다. 토요일인 그날 후배랑 인왕산엘 갔는데 정상에서 기차바위 가는 길(초심자는 찾지 못해 올라간 길로 내려오고 만다는)은 병목현상이 빚어졌더랬다.종로구 부암동 주민센터로 내려와 밥 사먹고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사람들은 의미를 제공해주는 정체성을 갖기 위해 상상적인 경로를 통해 면역성을 구축한다. 자신에 대한 걱정이 무의식적으로 적에 대한 갈망을 일깨운다. 적은 상상적인 형태 속에서도 신속하게 정체성을 제공해준다. 적은 우리 자신의 문제가 형태화된 것이다. (…) 그것은 암세포처럼 무한정한 창궐, 과잉성장, 전이를 통해 확산된다.” - 『타자의 추방』, 한병철, 문학과지성사, 26-27쪽.전후 패전 국가 일본이 만들어 낸 기민(棄民) 정책의 망령이 일본 열도, 특히 요코하마 항구 앞 크루즈선 다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작은 뉴스 하나가 눈을 끈다. 인천 연수구가 환경미화원의 근무를 낮으로 바꾼다는 소식. 이게 처음은 아니어서 이미 서울 강동구와 수원시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폐기물을 낮에 수거하고 있단다.인천 연수구의 경우 여태까지는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밤 11시에서 오전 7시 사이에 수거하던 것을 2월 17일부터는 오전 4시에서 낮 12시 사이에 수거하는 것으로 바꾼다는 것이다.환경미화원이 밤일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수면부족과 피로 등으로 다치고 숨지는 일이 잇따르기 때문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을 받아 주요 부문 4관왕을 수상했다.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기록이고, 자랑스러운 문화예술계의 경사다.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칸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에 이어 골든글로브의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오스카상까지 석권함으로써 열풍과 함께 한국 영화의 힘과 저력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한국 영화 역사는 이제 ‘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 사태가 심각하다.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로 본다면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넘어서고 있다.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보더라도 김치가 면역에 도움이 된다는 비과학적인 말이 나돌 만큼 의외로 큰 충격을 주지 않았던 사스는 물론이고 대비가 부족하여 많은 사망자가 나왔던 신종플루나 메르스 사태와 비교해도 심각성은 절대 떨어지지 않아 보인다.전염병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전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 21대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최악의 20대 국회를 마무리하고 새로 출범하는데다, 신속처리법안인 패스트트랙 절차를 통해 통과된 선거법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21세기 한국정치의 새로운 지형을 이끌 중요한 선거로 평가할 수 있다.◇ 선거제 개편 따른 한국정치 지형도 변화, 각종 변수 영향특히 이번 총선은 과거처럼 기존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판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라 중소규모 정당들의 약진으로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1790년에는 수도원 교사였던 사람이 1792년에는 교회를 유린했고, 1793년에 공산주의자였던 사람이 5년 후에는 백만장자가 되었으며, 10년 후에는 (프랑스 최고 부자 반열에 오른) 오트란토 공작이 되었다.”(『조제프 푸셰』, 슈테판 츠바이크, 이화북스, 9쪽)그리고 나폴레옹의 신임을 받아 경찰장관으로 10년이나 권세를 누렸지만 나폴레옹을 탄핵하는데 앞장섰고, 자신이 맞아들인 부르봉 왕가에 의해 고국에서 쫓겨나 이역만리에서 숨을 거뒀다. 프랑스 혁명에서 왕정복고에 이르는 23년에 걸쳐 기괴한 음모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개포 3단지’에 다녀왔다. 누가 이사갔다 소리 듣고 빨리 집들이하라고 조른 건 살다살다 처음이다.따옴표를 붙힐 만큼 이 시대의 의미심장한 기표인 그 곳 혹은 그 것. 거길 구경갔다는 것은 대략 두 가지 뜻이다.첫째, 나의 지인이 부자라는 것. 오래된 부자인지, 신생 부자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지금 부자라는 것. ‘개포 아파트’ 그것은 전설의 압구정을 무려 4위로 밀어내고 반포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서울시 강남의 ‘똘똘한’ 부동산이다.30평 짜리가 20억원을 훌쩍 넘는단
[이코노뉴스=박병호 성남산업진흥원 기업지원본부장]세계는 지금 스타트업 경쟁의 시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 각국은 4차 산업혁명에서 새로운 경제성장의 모멘텀을 찾고자 스타트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한국도 마찬가지로 혁신성장의 기치 아래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세계적인 스타트업을 배출할 만한 토양이나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는 의문이 든다.스타트업 중에서 획기적으로 성장하여 높은 기업가치를 이룬 회사를 유니콘(Unicorn) 기업이라고 한다.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스타트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이 15일 2019년을 정리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정해 발표했다. 공명지조는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비롯한 많은 불교경전에 등장하는 ‘한 몸에 두 개의 머리’를 가진 새로, ‘목숨을 함께 하는 새’를 의미한다.서로가 어느 한 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상은 공멸하게 되는 ‘운명공동체’라는 뜻이다. 즉, 자기만 살려고 하면 모두가 망한다는 의미를 통해, 최근 갈등과 대립 속에 사회 혁신에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이자 상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풍성한 기념행사와 공식축제, 민족의 독립투쟁을 기억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열려서 의미있는 역사적 시간으로 진행됐다. 3‧1운동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저항하여 전 민족이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나타난 최대 규모의 민족운동이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승국의 식민지에서 최초로 일어난 대규모 독립운동이었다.3·1운동은 지식인과 학생뿐 아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홍콩은 어디로 갈 것인가?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반년을 지속하는 가운데 홍콩 범(凡)민주 진영이 24일 구의원 선거에서 선거혁명에 준하는 대승을 거둠에 따라 세계가 홍콩섬의 향후 행보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중국 정부의 강경 방침 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의사가 명확하게 나타남에 따라 홍콩의 민주주의가 다시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중국 정부의 영향력 강화로 인한 파국을 맞는 등 위기를 지속해 나갈지 기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경기대 겸임교수 국제정치학 박사] 홍콩은 중국 남부 해안 어귀 주장 강 동쪽에 있는 도시다. 홍콩 섬, 주룽 반도의 남쪽 부분과 스톤커터 섬, 신계로 이뤄진 홍콩은 과거 번영과 발전의 상징이었다.영국의 식민지였지만, 영국 못지않은 부와 행복이 넘치는 곳이었다. 홍콩 섬에 있는 빅토리아는 1841년 영국이 처음 상륙한 곳으로, 행정•경제 활동의 중심지로서 아시아의 금융과 경제를 상징한다고 평가할 정도로 번성한 도시였다.초기에는 천혜의 자연항구와 수익성 좋은 중국 무역의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얼터너티브 팩트(alternative fact) 이런 표현이 횡행하는 시절이다. 영국 대처 총리가 했다는 말 “대안은 없다(There is no alternative.)” 이래 얼터너티브라는 단어, 또 한번 고생이 많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과 환상의 복식조를 구가하던 마가릿 대처가 선언한 그 신자유주의-보수주의의 선언은 무슨 록스타 이름처럼 TINA라 축약되어 한 시절 잘 팔렸다. 이제 유행에 밀려 사라졌으니 ‘새 것 숭배’가 때로는 좋은 일도 하는가.그러나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