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 저는 우유와 주스를 담는 종이팩을 만드는 국내 제조회사 중 한 곳의 대표입니다.그래서 오늘 제가 제안하는 것이 매출을 늘려보려는 얄팍한 상술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늘어나는 플라스틱 사용량과 이로 인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해온 사람으로서 용기를 내어 저의 생각을 제안해 봅니다.◇ 생수 페트병 하루분만 모아도 작은 언덕 하나플라스틱 소비량을 줄이려면 비닐과 같은 포장재와 함께 생수 페트병 사용을 근원적으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할 때가 되었고 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이미 공감하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패키징 코리아 대표]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국의 코로나 봉쇄조치 등의 세계적인 악재로 많은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자 싼 주식이 널려있는데 더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게 안타깝다며 속상해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이전보다 가격이 낮아졌다고 주가 상승이 보장되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싼 주식은 사고 비싼 주식은 파는 것이 주식투자의 기본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낮아졌다고 반드시 주식이 싸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식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하여 싸거나 비싸다고 하는 의미를 이해한다면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경영학 박사] 6·1 지방선거가 이제 한달 조금 더 남았다.지난 1991년 시작된 지방의회를 기준으로 하면 9대 지방자치단체 의회선거이고, 1995년 처음 실시된 단체장 선거를 기준으로 하면 8대 단체장 선거다.이제 의회 선거는 31년, 지자체 선거는 27년이 되었다. 이쯤 되면 웬만큼 자리 잡아야 할 시점이지만 상황을 들여다보면 나아지기는커녕 시작할 때에 비해 퇴보했으면 했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지자체 재정자립도가 2012년 52.3%에서 2021년 48.7%로 떨어진 것이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할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현대사회에서 패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운동화 문화에는 힙합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특히, 춤을 추기 편한 테니스화들이 주로 힙합 스니커즈로 사랑받았다.스포츠에 활용되기 위해 강조된 기능성과 심플한 디자인이 스트릿 문화를 통해 재해석되면서 점차 힙합의 저항 정신도 담기기 시작했다.운동화 시장 문화의 판도를 바꾼 상징적인 신발을 꼽으라면, 마이클 조던의 시그니처 농구화인 에어 조던을 꼽을 수 있다.에어 조던 시리즈는 마이클 조던 은퇴 후 그리고 지금까지도 가장 사랑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패키징 코리아 대표] 돈 쓸데는 많은데 쓸 돈이 없는 건 개인들이나 나라나 마찬가지인가보다.지난 선거 때 후보들은 입만 열면 지원하고 보상도 해주고 세금은 감면해 준다던데 그 무수한 공약들은 무슨 돈으로 가능할 수 있을지 의아스러웠다.◇ 나라 살림을 위해 필요한 돈작년 10월,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총예산을 604조4000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위한 재원인 총수입은 549조원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확장적인 재정지출은 2022년에도 계속될 전망인데 총수입보다 큰 예산 금액은 나라의 빚으로 충당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경영학 박사]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했을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이면 침공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터다. 길어야 열흘 정도이면 상황 끝이라고 자신감을 가졌을 게다.다른 나라들이 항의를 해도 신속한 군사작전으로 영토를 점령하고 나면 그만일 것이라고 생각했을 게 뻔하다. 그도 그럴 것이 2014년 크림반도 점령 이후 국제 제재를 받아 본 경험이 있어서 견딜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느 정도는 갖고 침공을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제재를 경험해 보니 다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요란했던 20대 대선이 끝나고 새로운 대통령이 정해졌다. 누가 되면 나라를 떠나겠다는 사람도 있고 좋은 세상이 온다고 믿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로 원하지 않는 후보가 되었다고 이민 가는 사람 못 봤고 원하는 후보가 되었다고 좋은 세상이 오는 것도 못 보았다.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국민이 뽑은 새 대통령은 이제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할 것이고 그중에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의 하나는 국민연금개혁이다. 젊은 사람일수록 불안해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문제에 대해 분명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패션업계를 주름잡는 패션 에디터들은 패션의 완성이 신발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1970년대말 주류 문화나 패션의 흐름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하위문화가 미국 뉴욕의 빈민층에서 피어나고 있었는데, 바로 힙합 문화다.비록 경제적으로 유복한 지역이 아니었지만, 누구보다 패션에 민감한 창조적인 트렌드 세터들이 생겨나던 시기에 운동화도 패션 아이템으로서 굳건하게 자리잡았다.운동화 시장은 산업화 이후 20세기 초반부터 대량생산되면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했다.현대사회에서 운동화는 단순히 운동 기능성을 제공하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지난 일요일(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램스가 신시내티 벵골스를 23-20으로 꺾으면서 2022년 슈퍼볼(2022 Super Bowl LVI)을 차지했다.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의 위상이 이전보다 못한 가운데, 미국 최대의 문화 이벤트라 불리는 슈퍼볼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올해 30초 광고당 방송 광고료는 700만 달러(역 84억원)로 사상최대를 기록했고, 특히 가상화패 관련 회사들의 광고가 눈에 띄게 늘었다.평균 입장권 가격은 6000달러를 훌쩍 넘었고, 경기장 주변 주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대표·숭실대 겸임교수] 지난 3일 여야 대선후보 4인의 첫 TV토론에 이어 11일 2차 TV토론이 열렸다.각 후보의 공약에 대한 경쟁과 날 선 정책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국민연금개혁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가 필요성에 동의했다. 알고 보면 득표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다루기 어려운데도 연금개혁이 큰 주제의 하나로 부상하게 된 것은 이를 주로 다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공(功)이라고 할 수 있다.생각이 달라도 너무 많이 다른 후보들 간에 연금개혁이 유일하게 의견일치를 보였다는 것은 국민연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지난 칼럼에서는 미국 대학 스포츠(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NCAA)의 경제적 규모를 살펴보았다. 그 천문학적 규모 뒤에는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학생 선수들이 있다는 것도 언급됐다.이와 관련해서 최근 NCAA의 최대 화두는 단연 선수들의 이름과 초상권 등(NIL: name, image and likeness)을 통한 광고 및 상업 활동을 허용하도록 이끈 2021년 7월의 대법원 판결이다.이러한 대법원의 확정판결을 이끈 소송은 쉐인 알스톤(Sh
[이코노뉴스=이현우 텍사스A&M대학교 교수] 지난 11일 조지아 불독스(Georgia Bulldogs)가 앨라배마 크림슨 타이즈(Alabama Crimson Tides)를 33-18로 꺾고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1980년 이후로 42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130여 대학이 경합하는 전미 대학미식축구 최상위 리그(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NCAA] Division I Football Bowl Subdivision)의 2021-2022 시즌이 마무리 되었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겸임교수] 지난 12월 9일 비상장 벤처기업 창업자에게 차등의결권을 허용하는 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심사에서 제동이 걸렸다.주주 평등의 원칙을 주장하는 이들은 환영하고 벤처업계는 실망하고 있다. 우리 미래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묻혀버린 듯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회사의 의결권은 1주 1표를 원칙으로 하는데 차등의결권이란 주식의 종류별로 의결권의 크기를 달리하는 제도를 말한다.수익 대부분을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명백한 한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최근 한국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기 경쟁이 치열한 모습이다.미국은 중국을 포위하기 위해 만든 호주·일본·인도 4국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이 참여를 꺼리고 있는 점에 대해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종전선언 추진에 못마땅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아마도 '쿼드(Quad)'의 2차 정상회의가 내년 봄에 일본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차기 정부에 쿼드 참여를 요청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이에 대해 중국 측은 한국이 대중 포위망에 가입하지 않도록 유언 무언의 압박을 하는 양상이다. 미국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겸임교수] 양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표를 갈구하는 정치인들이 쏟아내는 선심성 정책이 걱정이었는데 대선 후보들은 얼마나 많은 정책을 남발할까 우려스럽다. 특히 최근 IMF(국제통화기금)에서 발표한 재정모니터링을 보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할 때 한국의 부채증가 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난 시점이니 더욱 그렇다. 그렇지만 정부와 많은 수의 정치인들은 한국의 부채비율이 아직도 낮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하면서 부채를 통한 재정지출의 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재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경영학 박사] 언제부턴가 음식점에서 계란말이나 계란찜을 접하기가 예전보다 어려워졌다. 특히 만만한 반찬의 상징인 계란말이가 메뉴에서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질문하면 계란 값이 올랐다는 핀잔이 돌아오는 게 다반사다.싼 반찬의 상징인 계란 값이 오른 이유를 알고 보니 과도한 살처분으로 인한 생산능력의 감소 탓이라고 한다.실제로 계란 값은 엄청 올랐다. 지난해 9~10월만 해도 한 판에 3990원에 밥상에 올랐던 달걀 가격은 1년 가까이 7천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9년만 해도 특란 한판에 2400원에 불과했다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겸 선임기자/경영학 박사] 부동산 그 중에서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첫째 주(6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4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정부가 잇따라 공급계획을 발표하는 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 8월 26일 단행된 금리 인상(0.25%P)과 대출옥죄기 등 정부의 다중 규제와 경고에도 수도권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최
[이코노뉴스=박병호 에버그린 패키징 코리아 사장·숭실대 교임교수]코로나 19로 인해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일들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다.이 중 하나는 식당이나 카페를 출입하기 위해 입구에서 핸드폰을 꺼내고 준비하는 것이다.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안심콜 번호로 전화해서 본인의 핸드폰 번호를 등록해야 하는 출입명부작성 때문이다.출입명부 작성이 방역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국민이 대부분이겠지만 필자는 최근에 와서 출입명부작성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방역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이 제도가 시행된 지 한참이나 지났는데도 정부
[이코노뉴스=박병호 여의도시스템 감사 겸 숭실대 겸임교수] 리필이 된다곤 하지만 커피 한잔에 1만원이 넘고 아침에 간단히 먹는 해장국이 2만원에 달하고 편의점에서 2천원 이하에 살 수 있는 막걸리 하나가 2만원에 가깝다.고급호텔이 아니라 골프장의 음식값이다. 골프장에 처음 가보면 누구라도 황당한 비싼 음식값에 당황하게 된다.고급 사교클럽을 지향하는 회원제(membership) 골프장에서 회원들이 동의해서 그렇게 받는다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겠지만 누구라도 이용이 가능한 퍼블릭(Public, 대중제) 골프장에서 이렇게 음식값을 비
[이코노뉴스=박병호 칼럼니스트(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쿠팡이 성공적으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했다. 공모가는 35달러지만 지난 주 뉴욕 증시에서 48.47 달러로 상승 마감했다. 해외증시에 상장한 국내 어느 기업보다 화려한 시작이고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쿠팡의 성장속도를 더욱 높여줄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기뻐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쿠폰이 팡팡 쏟아진다’는 의미의 쿠팡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의장은 미국에서 고교와 대학을 다녔다. 고작 21세가 되던 1998년에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