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연일 북한과 미국 사이에 벌어지는 무력시위가 가장 빈번히 오르내리는 뉴스다. 지난 3월 한미 양국은 키리졸브(KR)연습과 독수리(FE) 훈련 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8월 내내 합동군사훈련(Ulchi Freedom Guardian, 약어 UFG)을 실시했다. 이에 대응하여 북한은 다양한 방식의 무력시위를 전개하고 있다.미국은 이번 8월 진행된 UFG에서 세 대의 전략폭격기를 괌에 상시 배치하고 대북 선제 타격훈련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북한은 이에 맞서 8월 22일
[이코노뉴스=이동준 기타큐슈대 국제관계학과 부교수] ‘자국민 보호’와 ‘테러와의 전쟁’을 주장하며 ‘안보관련 법제’를 힘으로 몰아붙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부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체제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군이 고전 중인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하기 위한 훈련을 눈에 띄게 강화한 가운데 지난달 25일부터는 남수단 PKO(유엔평화유지활동)를 위해 파견되는 자위대가 이른바 ‘현장으로 달려가는 경호(駆けつけ警護)’와 ‘숙영지 경호’ 훈련을 시작했다.“(특히 미군이)
아티잔(장인·마스터)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마이마스터즈가 국내 최초로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마이마스터즈(MyMasters.net)는 정상급 아티잔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작품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광신 대표(52)는 “마스터들은 이름을 걸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완성도가 매우 높고 직거래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마이마스터즈에 가입한 마스터들은 옻칠 나전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大學)경1장(經1章)2 지선(至善)知止而后有定 定而后能靜지지이후유정 정이후능정靜而后能安 安而后能慮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慮而后能得려이후능득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그침을 알고난 뒤에야 정함이 있다. 정하여진 뒤에야 고요할 수 있다. 고요해진 뒤에야 편안해질 수 있다. 편안해진 뒤에야 생각할 수 있다. 생각한 뒤에야 성취할 수 있다.처음 접하면 무슨 암호문 같습니다. 이런 추상적인 내용은 밑으로 확 끌어내려서 인절미 떡고물 굴리듯이 흙을 좀 묻혀놔야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편의상 문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겸 대기자] 흙수저 논쟁이 우리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부잣집 출신을 뜻하는 영어 숙어 ‘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났다’에서 유래한 말이지만 한국 사회의 현 상황을 대변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부모 재산에 따라 자식의 경제적 지위가 금·은·동·흙 수저로 결정된다는 ‘수저 계급론’이 현실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얼마 전 교육부의 국장급 공무원이 사석에서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와 돼지라는 거친 표현을 써가며 얘기했다는 이유로 파면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어떤 책이 유익한지 또한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 이코노뉴스는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과 특징을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김선태 휴먼앤북스 주간의 서평을 싣는다. 김선태 주간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북토피아 이사, 내일이비즈 대표를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해왔다. 김주간은 현재 휴먼앤북스 출판사 주간과 (사)지역인문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편집자주살아있는 것들의 눈빛은 아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올여름엔 무더위와 더불어 70~80년대 전염, 감염병들이 기승을 부렸다.간염 결핵에 이어 콜레라 비브리오 레지오넬라 등 거의 잊혀졌던 병명들이 매스컴을 탔다. “침묵의 불청객, C형 간염 집단감염. 예방법이 없다” “후진국병 재창궐, 결핵 사라진 적이 없다” “15년 만의 콜레라 집단 식중독, 탈난 방역”등 굵직한 제목들이 신문지상을 장식했다.이와 함께 아이돌스타, 유명 탤런트들의 유흥업소 종사자들과의 성추행 사건이 잇달았다.정치권도 싸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경기명창이나 서도명창들이 자주 부르는 민요 중에 ‘양산도’라는 노래가 있다. 많이 부르는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에라 놓아라 아니 못 놓겠네 능지를 하여도 못 놓겠네 에헤이 에- 양덕맹산(陽德孟山) 흐르는 물은감돌아든다고 부벽루하(浮碧樓下)로다*삼산(三山)은 반락(半落)에 모란봉(牧丹峯)이요이수중분(二水中分)에 능라도(綾羅島)로다 도화유수(桃花流水) 흐르는 물에두둥실 배 띄우고 떠 놀아볼까*일락(日落)은 서산(西山)에 해떨어지고월출동령(月出東嶺)에 달 솟아온다 대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大學)경1장(經1章)1 대학지도(大學之道)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대학(大學)의 길이란 밝은 덕을 밝히는데 있다.백성을 새롭게 하는데 있다. 지극한 선에 머무는데 있다.도달해야 할 지점, 즉 공부 목표를 우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를 불가적(佛家的)으로 바꿔쓰면 이리 됩니다상구보리(上求菩提)하화중생(下化衆生)수주작처(隨主作處)입처개진(立處皆眞)위로는 진리를 구한다.아래로는 일상 속에 어울리며 중생을 교화한다. 주인됨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대구 출신의 5선인 추미애 의원이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에 선출됐다. 60여년 야당 역사에서 대구·경북(TK) 출신 여성 당수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새천년민주당 시절인 2000년 경북 울진 출신의 김중권 대표가 첫 영남 출신 대표에 올랐으나, 총재인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경우로 당원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당수는 아니었기 때문에 새로운 정치역사가 쓰여진 셈이다. 특히 추 신임 대표의 당선은 지역구 5선으로 정치의 관록을 쌓은 여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대한민국에 위기 경보음이 갈수록 크게 울리고 있다.동북아의 국제 정세는 구한말 위기상황을 떠올리게 할 만큼 미일중러 열강의 각축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분단된 남북관계는 대화 없는 대결과 함께 신냉전 상황에 들어섰다. 핵과 각종 무기를 증강하는 북한을 압박하고 제재하는 과정에서 한국은 미국과 일본의 손을 잡고, 중국 및 러시아와 갈등하면서 고래 사이에 낀 새우가 되어버리는 최악의 지정학적 상황에 빠져들고 있다.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청년들은 사상 최악의 헬조선 실업난으로 아우성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우리나라 노랫가락이 항간에서 듣는 일이 적어지면서 점차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멀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간혹 TV등을 통해 몇몇 전문 소리꾼을 통해 접하게 되지만 가락도 낯설고 가사도 어려운 국악을 흘러듣게 될 뿐이다.현재 서도소리 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하응백 박사가 이처럼 박제화된 국악 사설들을 좀 더 친근하고 맛갈나게 변신시켜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하 이사장은 창악집성이라는 국악사설 해설집을 펴냈다./편집자 주 ‘관산융마’와 평양 기생 모란서도 시창(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우리나라 노랫가락이 항간에서 듣는 일이 적어지면서 점차 국민들의 마음속에서 멀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간혹 TV등을 통해 몇몇 전문 소리꾼을 통해 접하게 되지만 가락도 낯설고 가사도 어려운 국악을 흘러듣게 될 뿐이다.현재 서도소리 진흥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하응백 박사가 이처럼 박제화된 국악 사설들을 좀 더 친근하고 맛갈나게 변신시켜 대중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하 이사장은 창악집성이라는 국악사설 해설집을 펴냈다./편집자 주 ‘산타령’은 산천경계를 노래하는 입창이다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더워도 너무 덥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했다고 해도 별로 믿지 않았다.“여름이면 덥고 겨울에는 추워야지”라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이번 여름 더위는 견디기 힘들었다. 집에 에어컨은 있었지만, 에어컨 바람을 안 좋아한다. 그래서 8년 전 새 아파트로 입주할 때 에어컨을 설치한 뒤 그동안 거의 가동하지 않았다.올해는 달랐다. 도저히 참지 못해 기술자를 불렀더니 ‘속의 가스가 말라서 가동할 수 없다’고 한다. 다시 손을 보려면 30만원이 든다는 말에 짜증이 났지만
[이코노뉴스=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경기민요 중 대중적으로 가장 사랑받고 많이 불리고 있는 노래는 ‘노랫가락’과 ‘창부타령’일 것이다. ‘노랫가락’과 ‘창부타령’ 모두 원래 무가(巫歌)에서 온 것으로 속화된 민요라고 할 수 있다.‘창부(倡夫)’란 무당의 남편이면서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뜻하는 ‘광대신’을 가리킨다. 이 광대신은 무당이 위하는 광대의 혼령인데, 광대신인 창부를 불러 재수가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을 ‘창부굿’이라 한다. ‘창부타령’은 바로 이러한 굿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굿판에서의 ‘창부타령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어떤 책이 유익한지 또한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이코노뉴스는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과 특징을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김선태 휴먼앤북스 주간의 서평을 실는다.김선태 주간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북토피아 이사, 내일이비즈 대표를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해왔다. 김주간은 현재 휴먼앤북스 출판사 주간과 (사)지역인문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편집자주 사경을 위한 숫타니파타 최초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창부타령’은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서 발달한 대표적인 경기민요이다. 원래 무가(巫歌)의 일종으로 ‘노랫가락’과 마찬가지로 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속화된 민요이다.일제 강점기에 접어들면서 근대적 인쇄술의 발달과 대중적 수요에 맞추어서 여러 노래가사책이 발간되기 시작했다.현전하는 최초의 상업적 노래가사책은 1914년 평양에서 발간된 ‘신구잡가’이며, 이를 필두로 1930년대 초반까지 약 20여권이 노래가사책이 발간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노래가사집에서 ‘창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동아시아의 국제질서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 사회는 거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다. 새로운 정치생태계가 태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에 대한 모색이 활발해지고 있다. 우리는 변화 혹은 전환을 이해하고 해석하는데 익숙해져야 한다. 이 시점에서 ‘변화의 패턴’에 대해 수없이 많은 모형을 제공하고 있는 전통고전 주역(周易)을 소개하는 것도 의미 있는 기획이라고 판단했다. 이 코너를 통해 주역 읽기에 필요한 몇 가지 배경지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주역은 최고의 처세서다세상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8월 15일 일본 도쿄의 중심지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1주년 전국전몰자 추도식에 아키히토(明仁) 일본왕 부부가 참석했다.1주일 전인 지난 8일 아키히토 일왕이 생전퇴위(生前退位) 의사를 밝힌 뒤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일왕은 이날 추도사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과 함께 전쟁의 참화가 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난해에 이어 같은 수준의 반성의 뜻을 표했다. 같은 자리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일본의 전쟁 가해사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온다.어떤 책이 유익한지 또한 내가 필요로 하는 책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이코노뉴스는 독자들에게 책의 내용과 특징을 알려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김선태 휴먼앤북스 주간의 서평을 실는다.김선태 주간은 서울대 독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북토피아 이사, 내일이비즈 대표를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출판업계에 종사해왔다. 김주간은 현재 휴먼앤북스 출판사 주간과 (사)지역인문자원연구소 선임연구원을 맡고 있다. /편집자주 잉글랜드-프랑스 왕국 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