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2017년 1월 9일, 오늘은 온 국민을 슬픔과 절망에 빠뜨렸던 세월호 참사 1,000일이 되는 날이다.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는 250명의 고등학생을 포함해 사망자 304명을 낸 초유의 대참사이고, 현재진행형의 고통스러운 역사다.1,000일 동안 악몽을 꾸었을 유가족들은 안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고, 시신조차 찾지 못한 9명의 가족들은 바다 깊숙이 어딘가에 있을 희생자들을 그리워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사태의 책임자인 대통령과 정부는 도리어 세월호참사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임방울이 잘 부른 단가 중에 ‘명기명창’이라는 것이 있다. 그 내용은 기생과 오입쟁이 수 백 명을 모아 전국 팔도로 유람가서 잘 놀자는 것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명기명창(名妓名唱) 풍류랑(風流郞)과 갖은 호사(豪奢)시켜 교군(轎軍)태워 앞세우고 일등(一等) 세악수(細樂手) 통영갓 방패 철리 안장 말을 태우고팔도 오입쟁이 성세(形勢)도 있고 활협(濶狹)도 있고 알음알이 멋도 알고 간드러진 오입쟁이 수백명 모두 모아 각기 찬합(饌盒) 행찬(行饌) 장만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올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개혁 이슈 선점에 나선 가운데 경제민주화, 그중에서도 재벌개혁이 그 중심에 서있다.가장 적극적인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경제민주화 이슈를 적극 띄우겠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그동안 경제정책이 재벌을 위한 것이라 국민이 소외됐고 국민이 국민으로 대접 못받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 공약을 내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경제민주화 공약을) 하나씩 펼치겠다"고 말했다.‘ 보수 적통' 경쟁에 나선 개혁보수신당이 5일 발표한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전(傳)3지어지선(止於至善): "지극한 선에 머문다"에 대하여詩云 於戱 前王不忘 君子 賢其賢而親其親시운 어희 전왕불망 군자 현기현이친기친小人 樂其樂而利其利 此以沒世不忘也소인 락기락이리기리 차이몰세불망야이를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시경에 이르기를 '아아, 이전의 왕(문왕과 무왕)을 잊지 못하겠네!' 라고 하였다.군자는 이전의 왕이 지혜로운 이에게는 지혜롭게, 흉허물 없는 이에게는 흉하물 없게 대하셔서 못 잊는다.소인은 이전의 왕이 즐거움을 좇는 이에게는 즐거움을, 이
아티잔(장인·마스터)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마이마스터즈가 국내 최초로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마이마스터즈(MyMasters.net)는 정상급 아티잔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작품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광신 대표(53)는 “마스터들은 이름을 걸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완성도가 매우 높고 직거래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마이마스터즈에 가입한 마스터들은 옻칠 나전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붉은 닭의 해’ 정유년 새해를 맞으며 국민들의 관심은 빠른 속도로 차기 대선에 모아지는 분위기다.헌법재판소의 탄핵 판결 시점, 탄핵 인용 여부, 가결 시 또는 부결 시 정국 추이 같은 주제들이 예외 없이 대선과 결부되어 논의된다. 2월에 탄핵이 인용되고 4월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헌재가 촛불 민심에 등을 돌릴 것이라는 비관론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건 느리건 그야말로 파국적 상황이 오지 않는 한 2017년 대선은 치러지게 되어 있다.조기 대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정유년(丁酉年)이 밝자 올해 대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신년인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의 ‘상유십이척‘(尙有十二隻·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은 임진왜란때 나라를 구한 이순신 코스프레였다. 올해가 7년 전쟁의 끝인 정유재란 420주년이다. 임진왜란은 육지에서는 일방적으로 당했지만 이순신 수군의 맹활약으로 결국 승리했기 때문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엉망이된 이 나라에 정유년 새해에 무언가 희망을 걸어본다.지난해 박근혜-아베 신조의 ‘불가역적’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2016년 병신년(丙申年)의 대한민국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위기와 고난의 시기를 보내야했다. 미증유의 비선실세 및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국기문란으로 인해 대한민국 국정은 마비됐고, 국가시스템은 송두리째 파괴됐다.국가기밀이 숱하게 빠져나가고, 인사와 정책은 불법개입으로 얼룩졌고, 언론 및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는 불법적 행태가 난무했다. 선열들이 피땀으로 쌓아올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형해만 남은 상황에 놓였다. 그런 국정 마비와 국격 추락의 상황에서 세계인들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주역의 열 한번째 괘 지천태(地天泰)괘 괘사를 떠올린다.태 소왕대래 길형 (泰 小往大來 吉亨)작은 것은 가고 큰 것이 온다. 길하고 형통하다.새해가 되었다. 최순실 특검이 계속되고 있다. 촛불 또한 여전하다.새해는 촛불이 횃불이 되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강 같은 평화가 넘치는 새 시대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한반도에 정의와 평화가 깃들면 다음과 같이 변할 것이다.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는 전쟁과 파괴의 유령이 물러가고 평화의 전령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문명의 전환이 이루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정부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기존 전망치보다 0.4% 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전망치를 2%대로 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이어지던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통상 정부 전망치는 정책 의지와 시장에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 높게 잡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2%대 중반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전망대로라면 한국경제는 2015년 2.6%, 올해 2.6%에 이어 3년 연속 2% 대 ‘저성장의 고착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내년도에도 경제성장률이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경기잡가 중에 ‘풍등가’라는 노래가 있다. 1930년대 초에 소리꾼 최정식(崔貞植)에 의해 시작된 노래라고 한다. 여러 가지 볍씨와 잡곡의 이름을 들어가면서 땀 흘려 지은 곡식을 추수하는 농부의 즐거움을 흥겹게 읊고 있다.가사의 내용을 살펴보면 조선 헌종 때의 정학유(정약용의 둘째 아들)가 지은 ‘농가월령가’의 형식을 축약하고 1930년대 당시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최정식(1886년∼1951년)은 일제 강점기에 활약한 시조·가사·경서도 소리
아티잔(장인·마스터)의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인 마이마스터즈가 국내 최초로 등장, 화제가 되고 있다.마이마스터즈(MyMasters.net)는 정상급 아티잔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과 시스템을 제공하고 작품 판매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김광신 대표(52)는 “마스터들은 이름을 걸고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완성도가 매우 높고 직거래인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라며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마이마스터즈에 가입한 마스터들은 옻칠 나전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전(傳)3지어지선(止於至善): "지극한 선에 머문다"에 대하여“차카게 살기” 힘든 시절 같습니다. 얼핏 보면 악인들이 잘되는 것 같지요? 하지만 ‘도는 원리’ O(영)사상으로 보면 그들의 죄가 무거워서 돌아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합니다.하늘이 사랑하는 자는 벌도 빨리 온다고 합니다. 인과율의 회전반경이 작은 것입니다. 하늘 마저 저버린 자는 자신이 저지른 업보를 받는데 한참 걸린다고 하지요. 원을 크게 크게 돌아와서 단기간에 보면 잘되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것입니다.고스톱판에서 “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118년만에 ‘만민공동회’가 되살아났다. 1898년 구한말 꺼져가는 대한제국을 지키겠다고 독립협회가 종로사거리에서 3월부터 12월까지 개최했던 만민공동회가 이젠 광화문 앞과 부산 창원 등 전국에서 열리고 있다.그때는 윤치호 서재필 청년연사 이승만 등이 주역이었지만 지금은 중견 개그맨 김제동씨가 거의 혼자서 이끌고 있다. 당시는 러시아와 일제의 압력을 고종이 받아들여 황국협회, 보부상 등을 동원해 12월에 해산시켰지만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국회를 압박해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이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했다. 에 따르면 지난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교수 6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2.4%(198명)가 ‘군주민수’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했다. ‘군주민수’는 순자(苟子) 왕제(王制)편에 나온다. 원문은 ‘君者舟也 庶人者水也(군자주야 서인자수야). 水則載舟 水則覆舟(수즉재주 수즉복주). 君以此思危 則危將焉而不至矣.(군이차사위 즉위장언불지의)’로 풀이하면 “백성은 물, 임
[이코노뉴스=이현우 조지아 서던 주립대 교수] 기업들이 스포츠나 공연 이벤트 등을 스폰서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 됐다.메가 이벤트로 불리는 올림픽부터 인디 밴드가 공연하는 소규모 클럽의 공연장이나 동네 행사장까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기업들에게는 노출의 기회가 생기고 스폰서십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매년 기업들의 스폰서십 지출을 추산하는 IEG 스폰서십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세계 스폰서십 지출 총액은 602억 달러(약 72조5410억원)에 육박했다.그리고 이러한 글로벌 스폰서십의 대부분은 스포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러시아의 동부 시베리아 지역인 이르쿠츠크시에서 지난 17, 18일 양일간 보드카 대신 메탄올이 든 스킨 로션을 마시고 사망한 사람이 22일(현지시간) 현재 71명으로 늘었다고 한다.외신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 117명이 함께 마신 뒤 전날까지 밝혀진 사망자 수만도 절반이 넘는 62명이었다. 이르쿠츠크시는 대체 알코올류로 인한 중독 사고가 급증하면서 비(非)음료용 알코올 함유 제품의 판매를 중단시키고 관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21일 “내년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여창가곡 보유자였던 김월하 명인이 남긴 시조창 중에 ‘한양팔경가’라는 것이 있다. 그 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기전산하 으뜸이요 도성궁원도 진경이라열성성호는 제방기포요 동문교장에 사강조박도 한성팔경에 꼽히노라남도행인 그 모습도 북교목마도 진경이라대개의 시조창이 고시조를 그 가사로 하고 있지만 우리 고시조엔 이러한 가사가 없다. 시조로 보기에는 가사의 형식이 이상한 것이다. 김월하 선생은 생전에 ‘한양팔경가’를 설명하면서 이 노래는 옛 명인인 정도전의 시라고 하였는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주역’이라는 텍스트 속에서 음양의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음양원리는 주변에서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늘 섭취하는 식재료에도 음과 양의 논리를 찾아볼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각자에게 어울리는 음식을 찾아낼 수 있다.우리가 즐겨먹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로부터 음양을 논해보자.결론부터 말해 놓자. 소고기와 닭고기는 양기운(陽氣運)이 강하고 돼지고기는 음기운(陰氣運)이 강하다. 즉 소 닭은 양이고 돼지는 음이다. 그러므로 소 닭은 음인(陰人)에게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89년 언저리쯤, 노무현 변호사를 처음 만난 순간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나쁜 것은 그 장면이 싱겁기 그지 없었다는 점이다. 변호사 사무실에 들렀다 우연히 인사한 게 전부였으니. 그런 식의 언저리 스침은 여러 차례 있었는데, 가령 역전에서 우연히 인사한 김에 식사를 함께 한 장면도 있다. 예정에 없이 술자리에 동참하기도 했고 유세 길에 눈인사를 건네기도 했지만 그 역시 우연한 조우들이었다.봉하마을이 열리자 고향과 가까우니 눈 감고도 찾아갈 곳이라는 생각에 차일피일 하다 부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