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1990년대 중반인 20년 전으로 되돌아 가보자.당시는 대형 재해 발생과 북한의 위협이 고조될 때, 그리고 연말이 되면 재벌그룹이 중심이 되어 거액의 의연금, 성금을 기탁했다는 기사에 익숙해 있던 시절이다. 국민들에게 사회공헌이란 용어는 그저 간간이 소개되기 시작하던 때였다. 일부 선진적 기업들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기업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한 수동적 기부, 그것도 준조세라고 하는 강요된 성금에 익숙해져 있던 시기였다.그런 분위기 속에서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한국에서의 기업사회공헌 활동이 대기업에게는 경영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고, 문화가 되었으며 이제는 중소기업으로 빠르게 전이되고 있다. 경제성장의 속도만큼이나 사회공헌도 급속한 발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그런데 한국의 기업사회공헌 자원의 절반은 사회복지에 치우쳐 있다. 과거 1970년대부터 기업들이 재단을 통해 대부분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사회복지로 몰입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정부의 기업에 대한 기대와도 유관하지만, 홍보와 같은 가시적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요즘 들어 사회공헌의 기본에 대해 새삼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말하는 기본이란 우선 ‘활동의 진정성’에 관한 것이다. 기업의 사회공헌 이론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용어는 ‘기업시민정신(Corporate Citizenship)이다. 즉, 기업은 지역사회와 동떨어진 이익집단이 아니라 지역사회 속에서 지역사회의 발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수행하는 시민의 일원이며, 사회공헌활동은 시혜자의 입장이 아니라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진정성을 담고 동참하는 시민의 입장에서 해야 한다는 의미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우리는 지금 기부, 자선, 나눔, 사회공헌과 같은 단어에 충분히 익숙해진 시대에 살고 있다.그만큼 삶의 여유가 생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높아진 소득 평균치의 이면에 빈부격차가 있고 상대적 빈곤층이 존재한다는 것 때문에 가진 자의 선행을 더욱 강조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회공헌은 무척이나 딱딱한 어감을 가진 듯하다. 그래서 기업이나 공공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단어는 어색하지 않으며 개인은 자선이라는 단어가 왠지 어울린다.그런데 최근에는 ‘나눔’이라는
[이코노뉴스=임태형 대기자] 마이클 포터 미국 하버드대 교수에 의해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개념이 소개된 이래로 우리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사회공헌에 대한 활동방법과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현대 전략 분야의 아버지’라 불리는 포터 교수는 2011년 CSV 개념을 발표, 전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우리나라에서도 2000년대 들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관련해 새로운 사고와 활동방법이 연이어 소개돼 왔다.과거 자본주의의 태동과 산업화를 거치는 동안에는 자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