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 한낮의 나뭇잎들이 혀를 내밀고 늘어져 있습니다. 햇볕은 선명히 거리를 가릅니다. 하지만 열기 품은 공기는 자칫 마음도 너부러지게 할 수 있습니다.이제 7장으로 들어갑니다.이 '도가와 불가에 대응해서 유가의 형이상학적 논리체계를 제공하기 위해 편집되었다'라는 설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이 마음꼴에 대해 디테일한 묘사가 구체화 됩니다.대학傳文7정심수신(正心修身)所謂修身(소위수신) 在正其心者(재정기심자)身有所忿懥(신유소분치) 則不得其正(즉불득기정)有所恐懼(유소공구) 則不得其正
[이코노뉴스=이민주 버핏연구소 대표] 나름 ‘워렌 버핏 전문가’인 나는 그의 어린 시절에도 관심이 많다.‘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해세웨이 회장은 어릴 적 단점과 장점이 뚜렷한 아이였다. 그는 의외로 수줍음이 많고 사교성이 부족했다. 그러나 숫자와 비즈니스에 관한 한 특출한 재능을 지니고 있었다.그는 숫자를 기억하고 계산하는 것에 관한 한 어느 누구도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발군의 능력을 보였다.1940년대 중반 워렌 버핏과 함께 워싱턴의 우드로 윌슨 고등학교를 다니며 단짝으로 지낸 돈 댄리(1929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청와대 정책실장인 장하성,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재벌 개혁을 주창해 온 대표적인 학자들이 청와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책임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정책 방향을 총괄하는 자리인 정책실장에 재벌개혁을 상징하는 장하성 교수를 임명한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문재인 정부가 재벌개혁을 개혁과제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또한 재벌 개혁을 실행할 공정거래위원장에는 재벌저격수로 알려진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임명됐다. 김상조 교수는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직후부터 참여연
[이코노뉴스=하응백 서도소리진흥회 이사장] 평안도 민요 중에 ‘긴아리’라는 것이 있다. ‘아리’는 아리랑과 거의 어원이 같은 것으로 보여지니, 평안도 아리랑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평안도 용강, 강서 지방의 민요로서 일명 ‘용강긴아리’라고도 한다. 일종의 푸념과도 같으며 이 고장의 노동요라고도 할 수 있는 이 노래는 김맬 때 혹은 조개를 깰 때 불렀던 노래로 여겨진다.목청을 뽑아 부르면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이다. 가사는 민요가 대개 그렇듯이 지은이가 알려져 있지 않고 상황에 따라서 보태여 지기도 하고 새롭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6.15선언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 평양으로 가 막걸리를 마시자. 또 북녘 동포들을 초대하여 만찬을 벌이자. 남북의 분단을 해소하는 가장 빠른 길은 서로 만나는 것이다. 서로 어울려 만나고 정을 나누는 것은 분단해소와 평화의 목적 그 자체다. 남북분단을 영구화하고 적대를 이용하여 다른 이익을 챙기려는 자들의 우선적인 시도는 서로가 만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가능한 한 많은 민(民)과 관(官)이 북을 방문하고 그들과 대화를 나눈다면 남북간 장벽은 의외로 쉽게 해소된다.이를 위하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리더십은 무엇이고, 어디서 출발해 성공을 일궈내는가?전체 조직과 사회를 통솔하고 발전의 길로 이끄는 리더십의 힘은 명확한 비전과 결단력, 소통력에서 시작된다. 아무리 뛰어난 지도자라도 이같은 리더십의 핵심 요소를 갖추고 성공적인 실행을 이뤄내지 않으면 국정이나 조직 운영에서 실패하기 마련이다. 정치학자 막스 베버는 리더십의 3요소로 열정과 균형감각, 책임감을 꼽았고,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면 여기에 도덕성, 소통능력, 국민통합능력, 국정운영능력을 더하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
[이코노뉴스=이동준 기타큐슈대 국제관계학과 부교수]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20년'에서 탈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5%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 0.4%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이다. 일본 경제가 5분기 이상 플러스 성장을 보인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郎) 내각 때(2001년4월~2006년 9월) 6분기 연속 플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일 만에 헌법 개정 추진 의사를 밝히며 정치권에 화두를 던졌다.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오찬 회동에서 대선 공약대로 개헌을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 취임 열흘 만에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이 한 일과 맞먹는 ‘좋은 일’들을 일사천리로 진행하더니 어려운 개헌도 별로 ‘힘주지 않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다.그간 개헌은 국민들의 의사보다는 대통령을 핵으로 한 정치권의 정략적인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가늠자는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문제 해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정규직 감축을 위해 우선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선언했다. 문제는 여기에서부터다.우선 비정규직과 외부 하청의 구분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안전 등과 관련된 핵심적인 업무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침을 제시하고 있으나 그 경계가 명확치 않기 때문이다.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이후 정규직 전환 요구가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한국노총은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문재인 정부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가늠자는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 창출에 성공하지 못하면 개혁을 추진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부문의 개혁이 성공한다고 해도 정권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어렵다. 일자리 창출의 성과가 부진하면 개혁 저항세력이 그 틈을 파고 들어와 반대의 목소리를 높일 게 뻔해 개혁을 비롯한 국정 과제를 추진할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 또한 재벌 개혁 등 다른 주요한 개혁과제에서 좋은 성과를 내더라도 일자리 창출에서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다면 그 의미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5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 저격수’로 잘 알려진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에 내정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 이용섭 일자리 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은 세 번째 경제 분야 지휘관이다. 국회 청문회를 거쳐 취임이 확정되어야 하겠지만 벌써부터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은 상당한 압박감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국내 대기업 구조에 대한 김상조 교수의 비판은 그간 주로 삼성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관련되어 화제를 뿌려왔고 그 핵심 중 하나가 ‘미래전략실 해체’ 주장
[이코노뉴스=이민주 버핏연구소 대표] 주식 투자를 고려해 본 사람이라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투자 지식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기 마련이다.경영학이나 회계를 전공하지 않았다면 주식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하나. 그냥 투자 전문가에게 맡기는 게 상책인가. 이 문제에 대해 ‘투자의 귀재’인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월터 슐로스라는 투자의 대가를 인용하며 해답의 실마리를 제시하고 있다.워렌 버핏은 1950년대 중반 '그레이엄 뉴먼'에서 슐로스와 함께 일했다. 슐로스는 1955년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
[이코노뉴스=이현우 조지아 서던 주립대 교수] 흔히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고 한다.인간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에서 펼쳐지는 향연은 체화된 감성을 자극하고, 선수로 뛰는 사람마다의 숨은 뒷이야기들은 그야말로 실천적 인문학 그 자체다. 누가 피겨스케이팅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김연아 같은 선수가 나올 것이라 상상이나 했겠는가?이러한 스포츠의 특수성은 윤리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시사점을 제공해준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커다란 스캔들 이후에 새로운 체육 공약이 실행될 현 시국에서는 이러한 윤리적인 교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문재인 정부는 어떤 근거로 개혁을 수행할 수 있을까. 또한 이를 밀고 가는 추진력은 무엇일까. 첫째 정치사회적으로 깨어있는 국민, 스스로 자기 맡은바 직분을 다하며 정치사회현안에 발언하고 소통하며 참여하는 국민이 첫 보루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것처럼 광범위한 국민들은 스스로의 여론매체를 조성했고 유통시키며 가짜뉴스를 방어해 왔고 국제적 차원의 전쟁분위기를 극복하는 시민적 연대의식을 구축했다. 깨어있는 국민은 문 정부 개혁의 핵심적인 진원지다. 따라서 좀 더 진화한 시민운동은
[이코노뉴스=남경우 대기자]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시작된 촛불정국은 끝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냈고 장미대선을 불러왔다. 다자구도로 치뤄진 대선에서 다수 유권자가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았다.후보시절 촛불민심을 받들며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내걸었던 문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폐지로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는 첫 조치를 취했다. 이어 다양한 영역의 적폐청산과 나라다운 나라세우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시점에서 지난 대선과정을 복기해보면서 문 정부 개혁의 깊이와 폭 그리고 지속성을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 취임 5일 만에 동해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그야말로 ‘거침없는 도발’이다.북한이 15일 새벽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문 대통령은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케 하고 직접 회의에 참석했다고 신임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5시27분께 평안북도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700㎞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이르면 다음 주 정식으로 발족한다.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59)은 최근 사업의 우선 순위를 미국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스프린트‘에서 ‘비전 펀드’로 이동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1000억 달러(약 113조 3400억원) 규모의 비전펀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통신위성, 생명공학, 로봇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한다.펀드는 ▲소프트뱅크가 25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45
[이코노뉴스=이동준 기타큐슈대 국제관계학과 부교수] 일본이 ‘미국 없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추진을 강행, 관심을 끌고 있다.일본은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사실상 공중분해 위기에 빠진 TPP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미국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TPP 체제가 일본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무역장벽 철폐와 시장개방을 통한 무역자유화를 목적으로 한다. 2015년 10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지 정확하게 5개월, 헌재가 파면결정을 내린지 60일만의 일이다.국민이 촛불을 손에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시킨 만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을 찾는 것은 대선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읽는 데에서 출발해야 한다. 탄핵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을 확인했듯
[이코노뉴스=이현우 조지아 서던 주립대 교수] 매년 4월 첫째 주에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세상에서 가장 명망 높은 골프 대회이다.메이저대회 중에 가장 역사가 짧지만 모든 골프 팬들과 선수들에게 가장 추앙받는 경기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마스터스는 전설적인 골프 선수인 바비 존스가 주축이 되어 미국 조지아주의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을 만들면서 시작됐다.메이저대회 중에 유일하게 매년 같은 장소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 경기장은 대회가 열리는 그 한 주를 위해 온 1년을 준비한다. 대회가 끝나면 6개월간 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