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민족 대명절인 추석(10월 4일),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추석은 역대 최장인 10일간의 연휴로, 역대 최대 규모인 3,700만 여명의 귀성인파가 국토를 남북과 동서를 관통하는 이동행렬의 장관을 만들어낼 전망이다. 가배·가위·한가위 또는 중추절(仲秋節)로 불리는 추석은 농경 민족인 우리 민족에게 봄과 여름 두 계절 동안 정성들여 키운 곡식과 과일들을 수확하는 절기를 축하하는 명절이다.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보며 즐겁고 풍족한 마음으로 한 해의 행복을 비는 소망과 희
[이코노뉴스=남 경우 편집위원]전운이 감돈다.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이는 한반도에서 불의의 전쟁을 원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판단이다. 중·러 등 전통적인 아시아대륙의 대국들도 동쪽 변방의 동요가 자국의 거대한 동요로 이어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일본은 보통국가로 이행함으로써 미국의 통제로부터 벗어나기를 갈망하지만 현재로는 미·일동맹의 포위망으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이들은 미·일동맹의 틀에 안주하면서 남·북간, 북·중간 중·한간 갈등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M&A(기업 합병과 매수)는 새로운 사업이나 시장에 보다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인력·유통망 등을 구축하는 시간을 대폭 단축해 주고 규모의 경제, 시너지 효과 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마디로 기업의 내부 성장에 의존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거나, 기존 사업의 약점을 한꺼번에 보완해 줄 수 있는 경우 선택하는 전략적 대안이다.1998년 현대자동차의 기아자동차 인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현대차는 거액의 적자로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기아차의
[이코노뉴스=한필이칼럼니스트]대학傳文9제가치국 (齊家治國) 5堯舜率天下以仁 而民從之요순솔천하이인 이민종지桀紂帥天下以暴 而民從之걸주수천하이폭 이민종지其所令反其所好 而民不從기소령반기소호 이민불종是故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시고군자유제기이후구제인無諸己而後非諸人무제기이후비제인所藏乎身不恕소장호신불서而能喩諸人者未之有也이능유제인자미지유야 오늘 좀 길죠?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요임금과 순임금은 천하를 사랑으로 이끄셨다. 백성들이 따랐다. 걸왕과 주왕은 천하를 폭력으로 인솔했다. 백성들은 따랐다.그 명령하는 바가 그 좋아하는 바에 반대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올레길’은 전 세계로 수출되는 ‘한류’의 한 품목이 됐다. 10년 전 제주에서 출발한 올레길은 남한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제 지방에는 옛날 나무꾼이 지게지고 나무하러 다니던 산길, 보부상이 봇짐지고 다니던 고갯길, 일제 때 트럭이 통나무를 베어내어 옮기던 길인 임도에서부터 동네의 골목으로 연결되고 있다.전국에 ‘둘레길’이라는 이름의 트래킹코스가 없는 곳이 없다. 관광과 건강을 한꺼번에 즐기는 ‘일타이매’의 황금길이다.올해가 제주도 올레길이 탄생한 10주년이다. 제주 출신의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내전을 딛고 안정을 찾아가는 이라크가 초거대 규모의 국가재건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우리 민간기업의 현지 진출이 확정 단계에 들어섰다. 한때 이슬람국가(IS)의 발호로 수도가 위협받기도 한 이라크는 최근 국토의 완전 회복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는데, 이를 뒷받침하고자 최근 미국과 광범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되었다.놀라운 일은 이라크 국가재건사업의 일부로 한국형 개발 전략이 채택되었고 TRAC Development Group(대표이사 회장 문정민, 이하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나라가 가난에 시달리느라, 그 후엔 정치군인들의 손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느라 유아교육까지 신경 쓸 힘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유치원을 나왔다는 것은 부유함의 표시였고 ‘앗 죄송 제가 유치원을 검정고시로 나와서...’ 라는 농담도 있었다. 이제 살 만해지고 정치도 민주화되어 나라가 유아교육을 챙기게 되었으니 뿌듯한 일이다.그러나 하룻밤 새 사립유치원 총파업 결정이 철회되었다 철회가 번복되었다 다시 입장을 뒤집고 또다시 뒤집는 꼴은 관계자들 사이에 막후 협의가 숨가쁘게
[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리더십은 개인의 평판과 조직의 운명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 국제사회의 현재와 미래까지도 좌우하는 중요 요소다.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맥스웰은 “리더십 역량은 언제나 개인이나 조직의 성공 한계를 결정한다. 리더십이 강하면 조직의 성공의 한계는 높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계는 낮다”며 “그 때문에 조직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리더십을 찾게 된다. 국가가 어려움에 처하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고, 기업이 이익을 내지 못하면 새로운 최고경영자를 고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채권 투자가 쉽지 않은 것은 비단 수익률 문제만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데 기준금리가 낮으면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런데 채권은 최소 거래단위가 100억원 수준이니 보통의 개인투자자들은 달려들기 힘들다는 한계도 있다.절대 수익률이 낮아 트레이딩(trading)을 해서 수익을 내겠다고 한다면 기관투자자들과 경쟁해야 한다.개인들이 이들 기관투자자와 경쟁해 금리 예측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다. 이자 따먹기 식의 투자는 수익률이 너무 낮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이라크, 이란, 터키를 중심으로 페르시아 제국에 속하던 아랍연맹 소속 22개 국가들, 소련 연방 해체로 탄생한 우즈베키스탄 등 7개 중앙아시아 국가들, 알제리 리비아 등 아프리카와 남부아시아 12개 주변 국가들, 그리고 이스라엘을 통틀어 중동이라 부른다. 중동은 페르시아 제국이 존재하던 2,500년간 서방과 분리된 별도 세계였고, 근대 들어와 오스만 제국의 시대에도 그러했다. 이런 상황은 1차 세계대전으로 종말을 고했다. 마지막 황제 메흐메트 6세의 폐위로 오스만 제국이 60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카카오뱅크의 등장이 금융 생태계를 뒤흔들어 놓고 있다. 오랜 기간 현실에 안주해 보수적으로 운영해온 은행들로선 케이뱅크에 이은 카카오뱅크의 등장은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카카오뱅크의 돌풍은 놀라울 정도다. 7월27일 문을 연 이후 한 달 만에 300만 명이 넘게 카카오뱅크에 가입했다. 인터넷 서비스 가입자 300만 명은 대단한 일이 아니지만 은행 고객이 한 달 만에 300만 명으로 늘어났다는 것은 금융계로선 엄청난 사건이다. 10만 계좌가 웬만한 시중은행의 반년 실적에 해당하기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시민들이 이겼다.”오랜만에 들어본 소리다. 이명박, 박근혜정부의 지난 9년 동안은 미국 쇠고기수입, 4대강 정비, 자원외교,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댓글수사, 세월호 수사, 원전 건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에 대한 반대시위나 호소가 통한 적이 없었다. 정부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에 국민들은 말없이 따라가거나 저항하다 다친 경우는 있었지만. 따라서 이번 결정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정부나 공기업이 들어준 거의 첫 케이스다.지난 8월말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 폐쇄 결정에 대한 언론의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한 때 포항제철은 한국경제의 자랑거리였다. 대일청구권 자금 1억원과 정부 예산 3억원으로 1968년 창립된 포항제철은 박정희 정권이 추진한 중화학공업의 상징적 존재로서 짧은 시간 내에 세계적인 철강업체로 발돋움했다. 세계적인 설비능력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덕분에 한국은 선진국에 비해 철강산업의 시작이 100여년이나 늦었지만 철강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대일청구권자금으로 출발했고, 국민주 공모를 했으며 한국 제조업의 자랑이라는 점에서 국민기업이었다.2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tvN 주말드라마 ‘명불허전’은 이제 재미없어질 일만 남았다.타임 슬립(Time slip)으로 비동시적인 것의 동시성을 온몸으로 발산하는 김남길의 슬랩스틱은 그가 ‘세젤예’(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라든가 하는 현대어를 습득하고 ‘엄청 빠른 가마’의 속도에 적응하는 만큼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고 진부해질 게 뻔하다. 그 자리에 현재와 과거의 의료현실 비판과 계급 모순의 포효가 들어서고. 아 나의 ‘명불허전’은 그렇게 ‘가르치려- 드는-예술’의 하나로 전락할지 모른다.지난 회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전문(傳文)9제가치국 (齊家治國) 4一家仁 一國興仁일가인 일국흥인一家讓 一國興讓일가양 일국흥양一人貪戾 一國作亂일인탐려 일국작란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기기여차 차위일언분사 일인정국 이를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한 집안에 사랑이 꽃피면 한 나라에 사랑이 넘친다. 한 집안이 겸손해지면 한 나라에 겸손함이 퍼진다. 한 사람이 자기 이익만 탐하면 한 나라에 변란이 일어난다. 그 연쇄 작용이 이와 같은 것이다. 이것이 소위 '한 마디 말이 일을 그르치고 한 사람이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재계는 국민의 반기업 반시장 정서가 심해졌다고 판단,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전경련은 반기업 정서의 심각성을 회장단 회의의 주요 의제로 상정해 재계 차원의 공동대책 방안을 중점 논의키로 했다.’ 요즘 신문기사가 아니다. 2003년 5월 1일자 J일보의 기사다.이러한 현실은 무려 14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변하지 않았다. 반(反)기업 정서를 가진 국민이 절반을 넘었고, 과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형성되던 반기업 정서가 전 세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올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부터 1963년까지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6.25 한국전쟁이 끝나고 태어난 세대다.한국 연령별 인구 중 1958년생이 가장 많다보니 58년 개띠가 나이의 대명사로 이용된 적도 있다. 이들은 이상하게도 일본과 미국의 전후 출생한 세대들처럼 부동산 투자에 적극 앞장선 공통점이 있다. 베이비붐 세대라고 해서 부동산 투자를 더 좋아했다는 과학적 증거를 찾을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 베이비붐 세대는 전쟁과 전후 복구 과정에서 고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충남 예산 수덕사(修德寺)라면 여승인 비구니들만 있는 절로 알았다.1966년 가수 송춘희가 불렀던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애절한 음조의 유행가 가사 때문이다. 얼마 전 대학동창 40여명이 방문할 때 버스 안에서부터 이 의문이 화제가 됐다. 대부분이 여승들만 수도하는 절이라고 알고 있었다.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수필집으로 유명한 김일엽 스님이 수련, 열반한 곳이라 더 ’비구니의 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었다.도착해 입장권 매표소에서 물어보았다. 아가씨가 웃으면서 “그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조선 침뜸의 으뜸’이라 불린 허임의 삶과 업적이 오랜 망각과 외면의 세월을 넘어 점차 빛을 얻는 중이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사단법인 허임기념사업회(대표 손중양)에서 『허임-조선의 침구사』 개정판을 펴냈다.조선 의료 체계는 약재 처방을 중심으로 하는데, 그 가운데 침뜸을 국가 기본 의료 분과로 독립시킨 이는 세종대왕이다. 세종은 1438년 “매년 침구전문생 3인을 채용하여 삼의사인 내의원, 전의감, 혜민국에 각각 배치시키라”고 하명하였다. 이후 침뜸은 ‘비용이 들지 않고 효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 傳文9제가치국(齊家治國) 3康誥曰如保赤子(강고왈여보적자) 心誠求之雖不中(심성구지수불중)不遠矣(불원의)未有學養子而后嫁者也(미유학양자이후가자야) 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강고에 말했다. (다스리는 것을) “갓난 애기 돌보듯이 하라.”고 하였다. 마음으로 정성스레 구한다면 비록 정확히 맞지 않는다 해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가는 이는 어디에도 없다.]'강고'는 주서의 편명으로 '무왕의 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