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김홍국 편집위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국정과제와 지난 대선의 공통공약, 안보 문제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국회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특별히 부탁드린다”고 밝히며, 내년도 예산안 및 개혁입법 처리에 야당들이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30여분간 행한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은 429조원이다. 올해보다 7.1% 증가한 수준으로 세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보통 서민들은 미술품을 투자의 대상으로 고려해 본 적이 거의 없을 것이다.그런데 2013년 12월 검찰이 추징금을 환수하기 위해 전두환 전 대통령과 아들 집에서 소장품 압류를 통해 확보한 그림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 적이 있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연희동 자택 거실에 걸렸던 이대원(李大源) 화백(畵伯)의 농원과 겸재(謙齋) 정선(鄭敾)과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등의 작품 16점이 수록된 화첩(畵帖)이 추징금 회수를 위해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부동산 투기도 잡아야 하지만 가장 즉효약이라고 할 수 있는 금리인상을 선택하기는 어렵다. 실요자와 서민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택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은 많지 않다. 사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없다. 결국 이 상황에서의 선택은 단계적 해결이라고 봐야 한다.우선 1400조원에 이르는 가계빚은 한국경제의 뇌관이 아닐 수 없다. 그 규모가 지난 8월 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95.6%인 1406조원 규모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미시령을 처음 넘는단다. 1987년 미국으로 건너갔으니 미시령을 몰랐던 게 당연하다. 대학 78학번이니 그때는 내설악산과 속초, 화진포 등을 가려면 진부령을 이용했다. 동해안과 외설악은 오색, 한계령 넘어 양양과 설악동을 거쳐 비선대, 양폭, 천불동 계곡을 지나 대청봉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미시령은 군사도로로 일반인들은 갈 수 없었다. 그는 10월의 마지막 주 미시령터널을 나와 오른쪽에 높이 솟은 울산바위와 단풍 숲을 보며 감탄했다.“이 정도 경치면 규모는 작지만 미국 그랜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영화 에서 도드라지는 장면 하나는 김남길이 이런 길 혼자 다니면 위험하다며 설현을 태워주는 것이다. 다 큰 여자가 너무 쉽게 남의 차를 타는구나 쟤 죽겠구나 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왜 그리 스스럼없이 모르는 남자의 차를 탔을까? 그 장면에 있던 제3의 인물(?) 생명체(?)가 사태를 설명해준다. 아주 귀엽게 생긴 강아지를 김남길이 안고 있었던 것. 강아지를 안고 있는 남자란 아기를 안고 있는 남자와 거의 동급의 포스로 상대 여자를 무장해제 시킨다.단독주택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편의상 제2차 세계대전 이후를 ‘전후’라 부른 다음 그 이전을 근대 그 이후를 현대라 구분해 보자. 이제 소개하는 김호기 교수의 서평집 ‘세상을 뒤흔든 사상’은 전후를 기점 삼아 새로운 사유의 지평을 열고자 했던 주요 사상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근대적 사유를 근저에서 전복시키며 인문학과 사회과학 등 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에 오른 것으로 평가되는 40권의 고전들이다.고전의 반열에 오른 책을 몇 마디로 요약하고 평가하려는 시도들은 대체로 단편적 이해라 비난받을 확률이 높다. 다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방송 프로그램인 장학퀴즈는 1973년 2월부터 MBC(문화방송)에서 방영되기 시작해 1996년 이후 EBS(교육방송)에서 방영되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장학퀴즈는 시작 때부터 SK그룹이 후원한 프로그램이다. 기업들이 방송 프로그램을 협찬하는 경우는 많지만 이처럼 회사 이익과 직접적 관련이 없는 프로그램을 거의 반세기 가까이 말없이 후원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한국고등교육재단이라는 장학재단이 있다. 인재들을 세계적인 학자로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미국이 두 번째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를 탈퇴한다. 유네스코는 지난 10월 12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탈퇴를 선언하면서 위기를 맡게 됐다. 미국의 유네스코 탈퇴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지난 1984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미국 행정부는 유네스코의 정치적 편향성과 방만한 운영 등을 문제 삼아 유네스코를 탈퇴한바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탈퇴로 유네스코의 정회원국은 193개국으로 줄었다. 미국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2년 10월 18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2017년 시장은 뜨겁다. 작년까지 2천 포인트를 넘나들며 박스권에 머물렀던 주가는 사상최고치를 갱신하며 2,500포인트를 목전에 두고 있다. 전국의 부동산은 정부의 억누르기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개를 쳐들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통칭)의 가격상승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연초대비 6배나 되는 가격으로 뛰어올랐으니 재테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가 비트코인을 쳐다보지 않겠는가?비트코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10월의 둘째주 서울의 동서에서는 약 1만년의 시차를 둔 마을축제가 열렸다. 신석기시대를 접할 수 있는 제22회 강동선사문화축제와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주둔으로 형성된 용산 이태원의 국제화된 지구촌축제가 그것이다. 한 도시에서 1만년의 시차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도시는 그리 많지 않다. 유럽의 로마나 중국의 베이징(北京)정도가 아닐까. 한강과 산으로 둘러싸인 서울의 다양성을 만끽하는 가을 축제다.13일 금요일부터 사흘간 열린 암사동(바위절) 지역의 선사문화축제는 주변 둔촌중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금은 은과 함께 역사상 화폐가 생기기 전부터 통화로서 가치를 측정하고 교환의 수단은 물론 재산의 축적수단으로도 이용되던 진짜 돈이었다. 자그마한 비중이나마 일부 재산을 금과 은에 담아 두기를 권장한다. 세상은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는 법이다. 가격 상승만이 재테크의 전부는 아니다. 그런데 필자는 금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울화통이 치밀곤 한다. IMF(국제통화기금) 경제위기 때 정부의 주도하에 제2의 국채보상운동 운운하면서 온 국민이 집안에 있던 금붙이를 전부 내와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현대자동차그룹이 위기에 빠졌다.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고 브랜드의 위상은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8.7%나 감소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따른 중국내 반한 감정으로 중국내 판매량이 무려 43%나 대폭 감소했고 미국내 판매량도 7.4% 줄어들었다.올 상반기 판매 부진은 사드 영향이 큰 게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사드가 아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일본의 고급 브랜드와의 거리를 좁히지
[이코노뉴스=김미영 칼럼니스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열 살 남짓한 아이들 여남은 명이 색색의 안전모를 쓰고 롤러 블레이드를 타고 있다. 올림픽 쇼트트랙 선수들처럼 입고서 아슬아슬한 기울기로 몸을 기울여 코너링을 한다. 훤칠한 키의 젊은 선생님이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그들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수학이 갑자기 어려워져 ‘공부’에 매진해야 하는 초등학교 4학년 이전, 사교육이 예체능에 집중되는 시기, 그 한 현장이구나 싶으면서도 사뭇 기껍고 울컥하기까지 한다.유럽의 어느 나라였나, 주요 포토존만 요점 정리
[이코노뉴스=김선태 편집위원] 프랑스 파리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새겨 넣은 한 마리 파리 그림이 화장실의 청결도를 높여 유지비를 줄여준다. 이 참신하고도 효과만점인 발상을 현대 행동경제학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회자시킨 인물이 리처드 탈러 현 미국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다.‘웃기는 경제학자’로 불러도 좋을, 실제로 대화중에 위트와 농담을 잊지 않는 탈러 교수가 이번에 제대로 사고를 쳤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그를 선정한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 이 상은 기존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학傳文9제가치국 (齊家治國) 7詩云桃之夭夭 시운도지요요其葉蓁蓁 기엽진진之子于歸 지자우귀宜其家人 의기가인宜其家人而后 의기가인이후可以敎國人 가이교국인 예전에 ‘시경은 오늘날의 K-POP 대중가요집 같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오늘 노래도 걸그룹 트와이스처럼 예쁩니다.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시경 노래중에 “복숭아꽃 너무 예뻐. 이파리도 울창하네. 아가씨가 시집 가니, 그 집 식구 화목하리.” 라고 하였다. 그 집안 사람들을 화목하게 한 이후에야 백성들을 이끌 수 있을
[이코노뉴스=박병호 인커리지파트너스 대표] 러시아 루블화와 브라질 헤알화는 달러 대비 환율 변동이 상당히 심한 편이고, 원자재 특히 석유 가격에 의해 환율이 많이 좌우된다. 더욱이 두 나라 채권 모두 투기등급으로 분류돼 있고 부패한 정치문제와 견고하지 않은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는 그다지 안전한 투자처라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렇지만 투자 목적에 따라서는 러브(Love가 아니라 러시아와 브라질을 의미)채권도 효과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다.채권의 만기가 통상 10년인데 10년을 만기까지 보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한가위 연휴 기간에도 한반도의 전쟁위험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의원단이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기념일인 오늘(10월 10일)을 전후해 다시 미사일을 발사할 거라는 예측을 전했다.이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 상황을 '태풍전 고요‘(calm before storm)라고 모호하게 말해 북한이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해설이 뒤따랐다.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일촉즉발 분위기의 북미 공방에
[이코노뉴스=최성범 주필] 경제정책 기조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인가. 좌측 깜빡이만 키고 운전대를 잡아온 문재인 정부가 우측 깜빡이도 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소득주도 성장이 수요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공급 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 혁신 성장"이라며 "혁신 성장은 소득주도 성장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정부가 좌측 깜빡이를 넣고 우회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문재인 정부는 좌측 깜빡이를 키고 가다가 비상 깜빡이를
[이코노뉴스=한필이 칼럼니스트]대 학傳文 9제가치국(齊家治國) 6故治國在齊其家고치국재제기가해석하면 이렇다고 합니다.[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림은 그 집안을 다스려 가지런히 함에 있다.] 정리하자면 "내안에 사랑을 키우고 그 사랑 주고 받음을 집안으로 넓히고 그 사랑을 다시 내셔널 클래스로 넓히는 것이 치국이다."가 됩니다.이를 O(영)사상으로 보면 O장이론(O場理論·Zero field theory)이 됩니다. O을 불가에서는 공(空)이라고도 했고, 도가나 유가에서는 무(無)라 하기도 했고, 인도에서는 아카샤(Akash
[이코노뉴스=남영진 논설고문] 2011년 12월 대구에서 친구들의 왕따에 시달리던 중학생이 자살한 사건이 전 국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초등, 여중생들의 살인, 폭력 사건이 두드러진다. 인천에서 10대 소녀들이 공모해 초등학생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사건의 두 범인 나이가 19세 17세다. 주범인 김모양이 자신에 대한 처벌이 5년에서 7년밖에 안될 거라며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니 ‘사이코패스’ 증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여기에 부산에서 또래 친구들이 여중생의 옷을 벗기고 집단폭행해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