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현대·기아차의 결함엔진과 관련, 리콜규모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늑장리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국토교통부는 7일에 이어 11일에도 현대·기아차의 세타2엔진 결함과 관련해 제네시스·에쿠스 등 제작 결함이 확인된 4건에 대해 30일 이내에 리콜하라고 통보했다.리콜 결정된 4건 가운데 제네시스·에쿠스 차량은 2011년 생산 모델로 캐니스터 결함이 발견돼 총 6만8000여대가 리콜 대상에 올랐다. 지난 7일 리콜을 통보한 5개차장 17만1348대를 합치면 23만9000여대에 이른다.이
[이코노뉴스=한창환 춘천커피통 대표] 커피의 맛을 오행(五行)에 맞추어 보면 커피의 의학적 연구 결과를 비교적 질서 있게 나열할 수 있다.오행에 의하면 매운맛 금(金)은 폐와 대장에 관여하고 있지만 커피에서 나타나지 않는 맛이므로 이것을 제외 시켰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은 것으로 에드워드 지오바누치 미국 하버드대 교수팀은 보고하였다.연구결과 하루에 커피를 4잔 또는 그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거나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24% 더
[이코노뉴스=김재민 한국조폐공사 디자인센터 수석연구원] 이스라엘의 화폐 단위는 ‘뉴 세켈(New Shekel)'이다. 세켈은 히브리어로 ‘물건을 달다’라는 의미로 구약성서에 나오는 화폐 단위다.세켈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화폐 단위 중 가장 오래 되었으며, 이스라엘에 있는 은행은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업무를 보기 때문에 화폐를 환전할 때는 목요일 이전에 은행에 가야 한다. 이스라엘 20 뉴 세켈 은행권 앞면에는 모세 샤렛 초상이 표현되어 있다.그는 이스라엘의 정치가이며 초대 외무장관 및 2대 총리를
[이코노뉴스=김형섭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조선 후기 ‘입시 지옥’은 과거제의 폐단으로 나타났다.“근래 부유한 서울 사대부 집 자제들은 평소에 한가롭게 지내다가 아무 날에 과거를 본다는 사실을 알면 “거벽과 사수는 어디에 있느냐” 하고 소리친다.과거 시험장에서 글을 대신 짓는 자를 ‘거벽(巨擘)’이라 하며, 글씨를 대신 쓰는 자를 ‘사수(寫手)’라고 한다. 이들은 모두 시골의 가난한 선비들이다.그래서 시험 감독관이 비록 공정하다고 하더라도 선발된 사람들은 모두 부귀가의 자제들이었다.” 《매천야록》, 황현)책을 덮고 세상 속으로조선
[이코노뉴스=김형섭 실학박물관 학예연구사] 실학(實學)은 조선 후기 새롭게 일어난 학문이다. 출세를 지향하고 윤리와 관념을 주로 했던 조선의 유생들과 달리, 실학은 자기 시대의 과제에 올바르게 대처하기 위한 학문이었다.조선은 성리학의 나라였고 과거시험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였다. 당시 과거가 출세(出世)의 사다리이자 영광의 길로 인식되었다. 그러면서 현실 생활과 점점 멀어졌다.과거시험은 15~20여 년의 준비 기간, 유교 경전의 암송과 논술로 짜여진 시험 과목 등으로, 가히 ‘시험지옥’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과거시험의 부정이 점점
[이코노뉴스=소정선 칼럼니스트] “누구를 밀어야 할까” 3일 마지막 경선 투표을 앞두고 민주당원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당내 유력주자 문재인 전 대표에 맞선 2위 안희정 충남지사의 국민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경선과 대선이 따로 노는 여론의 불일치 현상이다. 호남, 충청, 영남 경선을 끝내고 마지막 격전지 수도권 경선을 앞둔 현재 문재인 후보의 누적득표율은 59%로 수도권에서 득표율 45%만 넘으면 본선 직행이 가능하다. 안희정 지사와 이재명 시장은 영남경선이 끝난 직후부터 전체 선거인단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정부가 22일 발표한 '청년고용대책 점검 및 보완방안'은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어 보인다. 정부는 2015년 7월 '청년 고용절벽 해소 종합대책'과 지난해 4월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날 나온 방안은 이들 대책의 후속판인데, 제목부터 '보완 방안'이다.청년실업은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해결해야할 숙제다. 그러나 난제중의 난제인 만큼 정부로서도 뾰족한 대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해마다 종합대책을 마련했지만 '백약이 무효'인 것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2015년 말
[이코노뉴스=한기홍 인천인성교육실천추진단 단장] 몇 해 전 우연히 일간지의 문화면에서 신간을 소개하는 글을 접했다.일본의 와타나베 준이치(渡辺淳一)가 쓴 이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유명한 의사로 의사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인생의 처세술을 수필 형식으로 쓴 책이다.이 책은 2007년 일본에서 출간 당시 100만부 이상 팔리며 인기를 끌었으며 저자가 2014년 사망하면서 추모 분위기 속에 다시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저자는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어온 단어 ‘둔감(鈍感)하다’에 ‘힘(力)’을 붙인
[이코노뉴스=전국제 전 한국일보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전대통령은 1996년 상원에 첫발을 내딛고 민주당과 공화당 고참 의원들의 소통정치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은퇴를 앞둔 공화당 존 워너(John Warner)의원과 최다선 최고령의 민주당 로버트 버드(Robert Byrd)의원은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 등 다양한 형태의 만남을 통해 협치에 힘썼고, 공화당의 테드 스티븐스(Ted Stevens)의원과 민주당의 대니얼 이누에(Daniel Inouye) 의원 사이에도 진정으로 상대를 인정하는 유대감을 엿
[이코노뉴스=김재민 한국조폐공사 디자인센터 수석연구원] 러시아 공식 화폐는 루블(ruble)이다.지폐는 액면가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10루블(연두색), 50루블(파란색), 100루블(적갈색), 500루블(분홍색), 1,000루블(하늘색) 등 모두 7종류의 지폐가 있다.동전은 1·5·10·50코페이카와 100코페이카가 있다. 100코페이카는 1루블이다. 루블은 영어로는 ‘ruble’로 표기하며, 기호는 ‘R’ 또는 ‘Rub’이다.루블은 러시아어로 ‘은(銀) 조각’이라는 뜻이다. 루블은 '자르다
[이코노뉴스=한창환 춘천커피통 대표] 커피와 차(茶)는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기호음료다. 두 음료는 서로 나름의 특성이 있지만 공통점도 적지 않다.차는 차나무의 찻잎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공하기 때문에 그 법제(法製)도 천차만별이다. 이에 비해 커피의 법제는 커피나무에서 얻어진 열매의 씨앗을 볶아서 커피를 만드는 비교적 단순한 과정으로 이루어진다.그렇지만 음료가 되기 위한 추출 방법은 차보다 커피가 다소 많은 편이며 응용 음료도 차에 비해 커피가 상대적으로 많다.이렇듯 차와 커피는 각각의 법제와 추출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했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0.2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이번 금리 인상의 메시지는 바로 미국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경제가 계속 호전된다면 금리를 3∼4개월에 한 번씩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재 1.25%인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이코노뉴스=이육원 박약회 사무총장] 필자는 중국 알리바바 마윈(馬雲) 회장의 인생역정이 ‘백전백패(百戰百敗)’의 실패로 점철됐다는 뉴스를 보고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최고의 갑부가 성공만 했다면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겠지만 하는 일마다 실패했다는 말은 ‘어라, 그런데 어떻게 짧은 시간에 중국 최고 갑부가 되었지’라는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습니다.올해 53세인 마윈 회장은 15년 전 처음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CeBIT)에 참가했을 때만 해도 물건을 팔기 위해 작은 부스를 차지한 중소기업인에 불과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세빗은 세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와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했다.채권단은 13일 우선협상대상자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 주식 42.01%를 9549억8100만원에 양도하는 SP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더블스타는 올해 1월 중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두 달간 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날 SPA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금호타이어 인수 후에도 독립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란 게 더블스타 측 설명이다.채권단은 15일까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청구권 행사 여부
[이코노뉴스=전국제 전 한국일보 기자] 경남 하동 시골마을의 이장 직을 수행했던 L씨는 지난해 11월 배낭하나 달랑 메고 상경해 안희정 캠프에 몸을 담았다.6년전 낙향해 농촌 마을을 이끌며 2년간 이장 직을 맡았던 그가 안희정 캠프에 뛰어든 이유는 분명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캠프 자원봉사에 뛰어 들었다고 했다.그가 말하는 마음의 빚은 애잔하다.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 일등공신이었지만 모진 고생의 가시밭길을 걸어왔다는 것
[이코노뉴스 칼럼=조희제 기자] 건강보험이 2023년이면 모든 적립금이 소진될 전망이라는 정부의 발표는 충격적이다.7일 정부가 내놓은 '2016~2025 8대 사회보험 중기재정추계 결과'를 보면 그동안 막연하게 느껴온 사회보험 대란이 눈앞에 닥친 현실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일반 국민은 물론 정부도 이 같은 위험을 이미 감지해 왔다. 정부는 지난 2015년 12월 장기재정전망을 발표하면서 건강보험의 경우 2022년 적자로 전환해 2025년 적립금이 고갈될 것이라 예측했다.그러나 이번 중기추계를 통해 건강보험의 경우 내년부터 적자
[이코노뉴스=한창환 춘천커피통 대표] 아로마 테라피(aroma therap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아로마 테라피는 향기 요법을 지칭해 이르는 말로 aroma(향)와 therapy(치료)의 합성어이다. 향기의 각종 심리·생리적 작용을 이용하는 자연치료법이다.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시켜 인체의 항상성(homeostasis) 유지를 목표로 하는 요법을 말한다.아로마 테라피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닿아 있다고 할 만큼 오래 되었으며,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이어져
[이코노뉴스=이지양 연세대 국학연구원 전임연구원] 남자들은 아내를 맞아 결혼을 할 때 ‘내가 이제 한 집의 가장(家長)이 되는구나. 우리 집을 책임져야 하는구나’하는 생각을 한다.반면 여자들은 누구의 아내가 된다고 해서 그런 생각을 하기보다는 출산을 경험하면서 ‘아, 내가 이제 아이 엄마구나’라는 것을 점점 의식하게 된다고 한다.그리고 죽음을 의식할 때 남자들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며 생명보험을 들지만, 여자들은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하며 생명보험을 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남자 후배가 뜻밖의
[이코노뉴스 칼럼=이종수 기자]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3일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검찰에 따르면 최 의원은 2013년 6월 자신의 의원실 인턴으로 근무한 황모씨가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채용될 수 있도록 압력(업무방해)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채용해 달라고 외압을 넣었다는 뜻이다.옛날 같으면 부하 직원을 챙겨주려는 국회의원의 ‘선의’로 해석될 수 있지만, 취업이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힘든 요즘 세상에서는 엄연히 ‘단죄 대상’으로 간주된다. 그만큼 요즘 청년층
[이코노뉴스=김미영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맹자』에 ‘고자역자이교지(古者易子而敎之)’라는 말이 있다. 항간에서는 ‘역자교지(易子敎之)’라고 하는데, ‘자식을 서로 바꿔서 가르친다’는 뜻이다.사실 부모의 경우 장차 자신의 지위를 물려받을 자녀에게 강한 성취 욕구를 갖고 있는 까닭에 자녀의 양육에서 감정적인 대응, 곧 질책이 앞서게 마련이다.그러다 보니 자녀는 부모에게 반감을 갖기 쉬우며. 이는 곧 교육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 이런 배경에서 유가(儒家)에서는 친척이나 벗 등에게 자녀들을 보내서 가르침을 받도록 하였다